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이 손상되면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데, 그 원인으로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반복적이고 과도한 인장 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 반복적 손상으로 근막에 염증성 변화가 생기고 섬유화와 퇴행성 변화를 발생시켜 통증 등의 증상이 생긴다.

잠을 자거나 편안한 자세로 쉬고 있을 때는 발이 아래쪽으로 처져 족저근막이 짧아진 상태인데, 갑자기 일어나서 발을 디디면 순간적으로 늘어나 미세한 파열이나 뼈 부착 부위에 뼈를 당겨 증상이 생긴다.

발목 운동이 제한되면 족저근막에 긴장이 증가돼 통증이 오고, 중년에 비만하고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으며 딱딱한 바닥에 오래 서 있거나 평발인 사람은 뒤꿈치의 반복적 충격이 가해져 통증이 나타난다.

특징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디딜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걷기 시작할 때 더 심하게 느껴지고, 활동을 하면 약간 경감되지만, 많이 걸으면 통증이 더 악화 될 수 있다. 통증은 걸을 때 뒤꿈치에 체중을 싣지 못할 정도로 심해지기도 한다.

 

냉찜질과 마사지, 스트레칭운동 계속해야

아침에 첫 발 디딤을 했을 때, 갑자기 일어설 때와 같은 활동 후 증상 경감이 중요한 단서가 되고, 발뒤꿈치 바닥의 내측을 눌렸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 등 발바닥 어디든 족저근막염이 발생 할 수 있다. 방사선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은 없으나, 족저근막이 뒤꿈치 뼈에 부착하는 부위에 가시처럼 골극이 생성되기도 하나 통증과 관계가 없고 단지 병이 오래된 것임을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정도다. 초음파나 MRI는 진단에 도움이 되나 꼭 필요한 검사는 아니다.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8주 정도에 좋아 지지만 오래 경과된 경우에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첫째는, 체중 및 운동량 조절이 있다. 장거리 걷기나 뛰기, 오르막 달리기는 피하고 실내 자전거 타기나 수영이 좋다.

둘째는 신발 조절로 발을 보호하는 기능이 없어 스트레스가 그대로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바닥이 얇고 낭창낭창한 신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셋째는 족저근막의 냉찜질과 마사지, 넷째는 아킬레스 건과 족저근막의 스트레칭 운동이 효과적이다.

여의동 중앙보훈병원 정형외과 angeldoctor@bohu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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