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참전용사 방한단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전사자 명비에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턴투워드부산 국제추모식을 맞아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6·25참전 11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전몰장병 유가족 등 80여 명이 방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는 터키 전몰장병의 유가족 23명과 올해 7월 문재인 대통령 독일 방문 시 만난 독일 의료지원단 단원과 가족, 후손 등 18명이 특별 초청됐다.

특히 독일 방한단에는 파견 의료지원단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확인된 칼 하우저 부부와 손자녀, 지난해 타계한 샤롯데 코흐 수녀의 조카, 부부 의료지원단으로 활동한 라이너·로제 마리 숍의 자녀 등이 함께 방한해 의미를 더했다.

독일 정부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3년 연합군 지원 목적으로 의료지원단 파견을 결정하고 1959년 3월까지 5년 간 117명의 의료진을 파견해 의료 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25만여 명의 국민을 치료하고 6,000여 명의 출산을 지원했으며, 의료 활동 이외에도 간호사 등 한국 의료진에 대한 교육으로 국내 의료 발전에 기여했다.

한편 방한단은 9일 한국문화 체험과 인사동 탐방을 마치고 10일 국립서울현충원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헌화·참배 후 ‘턴투워드부산’ 추모식 참석을 위해 부산으로 이동했다.

독일 방한단은 별도로 1954년 파견 당시 독일 적십자병원 터가 있던 곳에 세워진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참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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