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주기 이봉창의사 추모식이 10일 서울시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와 회원,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와 헌화, 분향으로 이어졌다.

이봉창 의사는 동경에서 일왕을 향해 폭탄을 투척해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폭로하고 대한인의 자주독립의지를 만천하게 알린 독립운동가다.

이 의사는 1931년 1월 상해 임시정부를 찾아가 한인애국단의 김구 단장을 만나 일왕 폭살계획을 세우고 거사를 준비했으나, 거사일인 1932년 1월 8일 동경 경시청 앞에서 일왕을 향해 투척한 폭탄이 일본 궁내대신이 탄 마차 옆에서 폭발해 안타깝게 실패로 돌아갔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 의사는 그 해 10월 10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사형 순국했다. 비록 일왕 폭살에는 실패했지만 이 의사의 의거는 의열 투쟁의 선봉으로 당시 독립운동 전선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이 의사의 유해는 1946년 국내로 봉환돼 효창공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