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군 전사·실종장병 27명의 자녀·형제 등 유가족 53명이 대한민국을 찾았다.

이번에 방한한 미국군 전사·실종장병 유가족들은 24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6·25전쟁참전 미국군 전사·실종장병 추모식’에 참석해 미국군 참전기념비를 참배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장진호전투에서 실종돼 아직도 유해를 찾지 못한 육군 상병 토마스 알렌 두피(실종 당시 22세)의 딸 리넷 투커(66세)의 편지가 낭독됐으며,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행사 중 전사·실종장병의 젊은 시절 사진을 디지털로 복원한 유화액자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사진>

피우진 보훈처장은 추모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었던 것은 유엔의 참전 결정과 여러분의 형제이자 아버지이신 미국 참전용사를 비롯한 유엔참전용사들 덕분이었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미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한 유가족들은 25일 판문점을 방문해 남북 분단의 현장을 보고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위로만찬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저작권자 © 나라사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