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77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조국광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신 순국선열의 위훈을 기리는 제77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17일 용산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순국선열 정신 이어받아 튼튼한 대한민국 이룩하자’라는 주제로 황교안 국무총리와 원로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각계 주요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념일을 계기로 새로 공적이 확인된 12명의 독립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이로써 광복 이후 포상된 독립유공자는 총 1만 4,576명이며 올해 포상된 인원은 3·1절, 광복절 계기 포상자를 포함해 총 312명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일제의 무도한 침략에 수많은 선열들이 목숨 바쳐 항거했고, 전국 각지에서는 구국의 의병이 일어났으며, 이때부터 우리 선열들의 자주독립 투쟁은 일제의 모진 탄압에도 결코 굴하지 않았다”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의 바탕위에서 우리는 국권을 회복하고 자주독립국가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총리는 “우리 선열들께서는 나라를 빼앗긴 암흑기에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오직 조국광복을 위해 하나가 되었다”고 말하고 “오늘의 우리들도 그때의 선열들처럼, 자자손손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이어가야 할 우리 조국을 위해 한마음 한 뜻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7일 오후에는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 앞에서 제77회 대한민국 순국선열·애국지사 영령 추모제전이 열렸고, 부산과 대구, 인천,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도 광복회 시·도지부 주관으로 각각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가 실시됐다.

또한 호주는 17일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현지 교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고, 카자흐스탄에서는 19일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고려인, 교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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