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11시. 세계 곳곳에서 부산을 향한 묵념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부산 유엔기념공원. 이곳에서는, 군악대의 묵념곡과 함께 조포 19발이 울려 퍼지며 장내의 모든 참석자들이 엄숙하게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부산과 세계를 향하여 사이렌이 울려 퍼진다.

세계가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안장된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턴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 오는 11일 11시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

유엔기념공원 상징구역에서 개최되는 이번 추모식에는 참전국 외교사절과 유엔참전용사 및 유가족, 보훈단체장, 참전용사, 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턴투워드 부산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지킨 국군과 유엔참전용사의 공훈과 희생을 기리는 국제적인 추모브랜드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사전 행사로는 1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유엔참전용사 이름부르기(Roll-Call)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기념공원 안장자 전원의 이름을 부르는 이 행사에는 학생, 시민대표, 현장참석자, 유엔참전용사 등 50여 명이 참여한다.

또 5일 오후에는 부산시청-양정역-송상현광장을 잇는 3km의 거리에서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퍼레이드를 펼치며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안보의식을 확인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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