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20세기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그의 고독과 현대인을 향한 위안의 메시지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져 있을까. 개막 전부터 미술계에 커다란 화제를 모았던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 전시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8월 20일까지 계속된다.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세계적 명화를 소개하는 해외소장품 걸작선의 일환으로, 뉴욕 휘트니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것이다. 에드워드 호퍼(1882~
이 푸른 계절에세월 앞에서 한 켠이 무너진다무너진 것은 내가 아니다다시 일으켜진 것도 내가 아니다언제부터였던가, 어디로부터였던가너, 나, 우리,새봄은죽지 않았던 모든 것이부활하는 계절이다부활한 모두가 날갯짓하는환한 푸르름이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오늘. 곳곳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치매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마저 곤란하게 만든다. 하지만 가장 당혹스러운 것은 아마도 참된 ‘나’ 자신을 조금씩 잃어가는 본인일 것이다. 조금씩 잊으면서도 아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삶.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비슷한 길을 걷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여정을 함께한다.# 깜박깜박해도 괜찮아항상 일하는 바쁜 딸로 부모님에게 무심하게 살아왔던 저자가 경도인지장애를 앓게 된 엄마와 함께 살면서 경도인지장애
새봄과 함께 전남 순천, 순천만 일대가 녹색의 정원으로, 각양각색의 꽃으로 화려하게 피어났다.지난 2013년 개최됐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023년 4월 1일부터 같은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개최되고 있다.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계속될 박람회는 계절이 바뀌어가면서 그 모습도 달라지며 방문객들을 맞는다.2013년의 정원박람회는 순천만이라는 세계적 자연 유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일종의 에코벨트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열렸다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기후위기를 비롯한 도시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실험이
오늘 그대 꽃세상이 열리는 날산, 바다, 한 포기 들풀까지모두 꽃이 되는 오늘이다꽃이 되라 한다꽃이 되자 한다활짝 피어나 세상을 밝히는 것, 너 나 없이꽃이다태어나고 피어나고 스러지는 모든 시간을 열고다시 태어나 처연하게 오늘을 사는 생명은오늘 그대 꽃이다
바야흐로 봄, ‘꽃’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계절이다. 바다 건너 제주에서 일기 시작한 꽃물결은 강원의 이름 모를 골짜기까지 우르르 오르며 우리 산하 곳곳에 포말처럼 새하얀 꽃들을 뿌려놓는다. 고요에 물든 산사에서 사람들 북적이는 장터까지 섬진강 줄기 따라 벚꽃들이 새하얀 자태를 드러내는 경남 하동 일대를 찾았다.남도의 가락이 흐르는 화개장터흐드러진 벚꽃이 피어있는 장터 입구를 지나 화개장터 안으로 들어서면 시골 장터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눈이 호강을 했으니 이번에는 입이 호강을 할 차례다. 이름난 장터라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재
Q 상이 국가유공자입니다.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지방세와 개별소비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조건이 궁금합니다.A 상이국가유공자(상이1~7급), 5·18부상자(1~14급), 고엽제후유의증(고·중·경도) 환자의 비사업용 차량(1대)에 대해 관련 법령에 의거 차량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먼저 지방세(취득세, 자동차세)는 상이 국가유공자 본인 또는 주민등록표상 함께 기재된 가족과 공동명의 차량 1대(배기량 2,000CC 이하 승용차 및 7~10인승 승용차, 15인승 이하 승합차, 1톤 이하 화물차, 250
장은 크게 소장과 대장으로 나뉩니다. 소장은 음식물이 소화되면서 빠르게 지나가므로 소장암으로의 발전은 드뭅니다. 반면 침묵의 살인자 대장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매우 심할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과거 한식 위주였던 우리 식생활이 몇십 년 전부터 서구화되고 있습니다. 채식에 최적화된 우리의 장은 적응하지 못하고 질병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고열량·고지방 식사, 붉은 육류와 가공육 과다 섭취, 신체활동 부족 등으로 인한 각종 대장 질환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60대 이상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장암의 경우 근래에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광주박물관 등 광주 전역“세상에서는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 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도덕경 78장)”이질성과 모순을 수용하는 물의 속성에 주목함으로써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현실에 나름의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세계인의 미술축제로 자리 잡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광주 전역에서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린다.‘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북구), 국립광주박물관(북구), 무각사(서구), 호랑가시나무
우리 모두의 노래산처럼 날아와 마주친 너의 시간여기 열리는 햇살의 날들휘영휘영 아픈 날들 아래 봄이 되었다밤새 북을 울리는 이한 몸으로 꽃잎처럼 리듬을 타는 이세상 한복판 조용히 허공을 포옹하는 이봄은 우리 모두의 노래가 되었다꽃 누이 대지 모두 함께 춤을 추는 오늘이다
최근 음악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우리 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판소리와 국악, 가요 등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우리 소리에 대한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긴 겨울을 이겨내고 생동하는 봄, 혼을 일깨우는 우리 소리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해 본다.광주시립창극단 특별공연 ‘열사가’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적 영웅들을 판소리로 만난다. 독립운동가 이준·안중근·윤봉길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판소리 ‘열사가’가 3월 26일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이번 공연은 광주시립창극
최근 과도한 음주가 원인인 알코올성 지방간과는 달리 음주를 하지 않고 비만과 당뇨, 고지혈증, 약물 등의 요인과 관련해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튀김류, 탄산음료, 인스턴트식품, 고탄수화물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지방간은 간에 중성지방이 5% 이상 축적되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은 큰 문제가 안 되지만 지방간이 지방간염으로 악화되면 이후 간세포가 괴사하
Q 국가유공자 유족 중 자녀는 몇 살까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나요?A 국가유공자 유족 중 자녀의 경우 25세 미만의 자녀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2022년 이전에는 19세 미만의 자녀에게만 보상금을 지급했으나, 부모가 없는 생계주체자인 19세의 성년 자녀는 대학 진학 등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시기인 25세 미만까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 2022년 1월부터 25세 미만의 자녀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다만 자녀가 25세 미만일 때 장애가 발병해 신체검사에 생활능력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살아있는 전설, 프랑스 황금기 거장의 정신을 이어받은 마지막 화가 ‘앙드레 브라질리에(André Brasilier)’ 특별전이 4월 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계속 된다.앙드레 브라질리에는 1929년 프랑스 소뮈르 출생으로, 프랑스 최고 예술학교인 에콜데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를 거쳐, 23세에 400년 역사의 로마대상(Premier Grand Prix de Rome) 수상으로 이름을 알렸다.그는 프랑스 미술의 황금기 거장들과 동시대를 살아온 마지막 화가로
소나무든든히 서 있어 자랑스런 기둥이었다아우성처럼 일어선 힘, 거친 세월을 견뎠다그리고, 오늘너와 내가 함께임을 알게 된 순간 문득억겁의 이웃이 된다조용히 손 내밀어 맞는돌, 나무, 풀벌레의 떨림그리고, 호흡 가빠져오는 환희의 순간들이제 다시 화해의 기운, 구원의 순간이다
초연결 사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교통과 소통의 수단들은 갈수록 빨라지고 많아지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많은 이들이 관계의 단절이 불러온 고통 속에서 스스로 소외된 채 살아가고 있다. 초연결 세상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이 모순된 상황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더 따뜻한 세상과 좋은 이웃을 만날 수 있을까?#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21세기 다윈의 계승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는 ‘신체적으로 가장 강한 최적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며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
정도를 벗어난 콜레스테롤 섭취는 각종 질병을 야기합니다. 특히 핏속에 과다한 콜레스테롤, 즉 고지혈증은 뇌졸중, 심장병의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고지혈증은 핏속에 총 콜레스테롤이 200밀리그램/데시리터가 넘는 경우를 말합니다. 콜레스테롤이 과다해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고지혈증을 야기하는 나쁜 습성과 개선 방향을 알아봅시다.무엇보다 콜레스테롤 수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음식입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버터뿐만 아니라 우유, 치즈 등 유제품에도 포화 지방이 있습니다.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킵
Q 정부기념일이나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각종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싶은데 신청방법이 궁금합니다.A 정부기념일 중앙행사 참가를 위해서는 별도의 초청장이 있어야 합니다.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기념행사의 경우에는 국가보훈처 누리집 ‘보훈기념행사-정부기념행사-기념식 참가신청’을 누르고, 본인인증 후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행사주관 부서가 참가범위와 인원 등을 고려해 초청여부를 확정합니다.온라인 참가신청 기간은 누리집 ‘보훈기념행사-정부기념행사-정부기념식’의 ‘정부기념행사 주관부서 연락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또한 정부기념일 계기 지방 행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우리 근현대사의 현장과 경험을 생생하게 함께 나누는 살아있는 배움터이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 엄마 아빠 손을 붙잡은 아이들, 정장의 직장인들이 저마다의 발걸음으로 오가는 광화문 거리. 개관 10주년을 맞아 상설전시실 역사관을 대폭 개편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찾았다.전시실에서 만난 삼발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기아마스터 티600(T-600) 자동차를 보면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 정겹다. 5층으로 올라서면 박물관의 핵심 전시시설 상설전시실이 눈에 들어온다.이곳은 근
빛의 계절 안으로우리는 순간을 살지만여명은 영원의 한복판을 뚫고 숨 쉰다다시 맞는 출발생명을 잇는 바람의 옅은 숨결환하게 손 내미는눈물겨운 아침이, 내게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