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대군인주간 행사가 17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계속된다.제대군인주간은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스스로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게 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며, 제대군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매년 추진하는 행사이다.2012년부터 계속된 행사는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1,000만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을 감사하며 구인구직 행사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제대군인주간 행사의 시작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대군인주간 선포
전국 5개 보훈병원이 이달부터 홍채정보를 이용한 본인확인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홍채정보를 이용한 본인확인서비스는 사람마다 다른 눈동자의 홍채무늬로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기존의 신분증을 대체해 병원 내방자의 병원이용이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채는 인체에서 가장 정교한 섬유조직으로 쌍둥이의 경우도 각기 다른 무늬를 갖고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최첨단 본인인증 수단이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이 서비스를 9월 29일 대전보훈병원에서 시범운영한 데 이어 이달 13일 중앙보훈병원, 20일 부산·대구보훈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김옥이) 광주보훈병원(병원장 정광익)은 지난달 8일 전문 진료기능을 강화한 전문진료센터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 앞 3,500m²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전문진료센터는 정부가 지원한 복권기금 69억 원이 투입돼 지어졌으며, 뇌신경센터, 재활센터, 관절센터, 척추센터를 배치해 진료와 검사, 수술, 치료가 한 공간에서 가능한 최신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국가유공자와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한편 이날 개원식은 김옥이 이사장과 각 보훈병원장, 보훈단체장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김덕남)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6·25전쟁 참전국 방문 위로행사를 가졌다. 30일 힐튼아디스아바바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현지 오찬 위로연 행사에는 칵뉴부대 전상자와 가족 100여 명과 주에티오피아 김문환 대사, 디리바 쿠마 아디스아바바 시장 등이 참석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셀라시에 황제 근위병을 주축으로 한 칵뉴부대를 파병해 양구, 화천, 철원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253회의 전투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121명의 전사자와 536명의 전상자를 낸 참전국이다.상이군경회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박종길)는 지난달 29일 대구시 북구 대구실내체육관에서 6·25참전 국가유공자 합동이장 안장식을 가졌다. 이날 봉안식에서는 대구와 달성, 예천, 청도지역 등지의 지역 연고지나 이름 모를 초야에 안장돼 있던 유해 20위를 수습해 합동이장, 봉안식을 갖고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 봉안식은 무공수훈자회 우기원 대구 지부장의 조사를 시작으로 박종길 무공수훈자회 회장, 대구광역시장의 추모사, 지역안보단체장, 무공수훈자회 임직원, 회원 유가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박종길 무공수훈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회장 왕성원)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6·25전쟁 격전지 탐방 행사를 가졌다. 미망인회 서울과 경기지부 회원 약 7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탐방은 28일 양평 지평지구 전적비 참배를 시작으로 29일 홍천지구 전적비, 인제 군축령 전적비, 양구 필리핀 전적비를 순례하고 6·25춘천대첩기념탑 참배로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30일 가평지구 전적비를 참배해 희생자들의 호국정신을 기렸다. 왕성원 미망인회 회장은 “이번 격전지 탐방을 통해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애국심 고취와 안보의식을 강화에 기여하
‘한국광복군 창군 제76주년 기념행사’가 지난달 12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각계인사, 광복군동지회원, 시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와 축사, 광복군 창군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김우전 광복군동지회장의 ‘한국광복군 창군의 의의와 그 고난의 역할’을 주제로한 강연과 학술회의가 열려 한국광복군 창군의 역사적 의미와 함께 나라사랑 정신을 고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 가릉빈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직할
강원동부보훈지청(지청장 김흥남)은 지난달 9일 강릉중앙고등학교 교정에서 ‘강릉중앙고등학교 6·25참전 국가유공자 명비’ 제막식을 개최했다.최명희 강릉시장 등 각급 기관장과 생존 6·25참전 국가유공자와 유족, 보훈단체장, 동문과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제막식은 경과보고, 축사, 재학생의 감사편지 낭독과 명예졸업장 수여 등으로 이어졌다. 이 명비에는 군인, 학도병 등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강릉중앙고 출신 국가유공자 141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번에 확인된 141명의 국가유공자는 강릉중앙고 1회부
지난달 6일과 7일 양일간 열린 국제보훈워크숍은 각국의 경험과 현안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보훈정책의 발전을 도모하는 공감의 장이었다. 특히 첫날 주제 ‘6·25전쟁의 세계사적 의의 및 정전협정과 유엔사령부의 역할’은 세대를 넘어 6·25전쟁의 의의와 교훈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토론자들은 “6·25전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유엔이 그 위상을 확보하는 한편, 이후 세계평화를 위한 기본 질서가 확립됐다는 측면에서 6·25전쟁과 유엔참전의 의의를 적극 평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6·
세계사의 큰 질서가 변화하고 있는 2017년 오늘의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공유할 것인가. 우리는 우선 6·25전쟁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6·25전쟁이 남긴 상흔은 이루 말할 수 없고, 그 후유증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모든 삶의 영역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토의 초토화 및 엄청난 인적물적 손실과 희생,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민족분단의 비극 등으로 아직도 아물지 않은 아픔에 시달리고 있다. 6·25전쟁에 대한 역사적 인식은 다양하지만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1) 소련의 스탈린
국제보훈워크숍 2일차 주제는 ‘보훈대상자 재활정책 발전방안’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5개국 보훈분야 정부 관계자와 함께 보훈교육연구원, 보훈복지의료공단 등 보훈 현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국의 보훈제도와 정책현안을 공유하는 성과를 거뒀다. 워크숍에서는 국가보훈처 복지정책과 하유성 과장의 ‘대한민국 보훈재활 정책과 발전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데이비드 J. 슐킨(미국)의 ‘상이군인 의료재활’, 수잔 E. 베그롤(캐나다)의 ‘재활서비스와 직업훈련 지원’, 줄리 A. 위킨스(호주)의 ‘호주
그6·25전쟁은 국제전쟁이면서 후방전쟁이었다. 전선에서는 국군들이 연일 국가수호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후방의 국민들은 먹고 살기 위해 끊임없는 생존싸움을 치렀다. 후방에는 힘없고 배고픈 자들이 넘쳐났다. 고향을 버리고 온 피란민, 남편을 잃은 전쟁미망인, 부모를 잃은 전쟁고아, 가족과 헤어진 노약자들이 거리를 채웠다. 전선은 전국을 강타하며 폐허로 만들었다. 전 국토가 초토화되면서 산업시설과 국가기간시설은 철저히 파괴됐다. 쓸 만한 땅이 거의 없었다. 거기다 식량이 나올 농토도 파괴되거나, 남아 있는 농토도 농사지을 장정
보훈교육연구원이 진행 중인 공직자 대상 나라사랑 교육이 공무원들의 호응 속에 계속되고 있다. 매회 신청률이 98%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교육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공직자들이 애국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 목적. 다음은 지난달 7일 공직자 교육 중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의 강의 ‘한미동맹, 북핵과 MD - 전시작전통제권의 중요성’을 요약한 것이다. 국가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권리인 주권의 가장 마지막 단계는 ‘전쟁을 결심할 수 있는 권리'다. 이것을 작전통제권이라 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우리나라의 경우
나운규 선생은 함북 회령 출신으로 1919년 3월 함북 회령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일경의 수배를 받게 되자 북간도로 이동했다.1920년 선생은 훈춘에서 대한국민회 한순범 등과 함께 일제 나남 사단본부와 회령 수비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인 청회선 철도 파괴와 통신선 절단 계획에 참여하는 등 독립군으로 활동했으며 청산리 인근에서 독립군 훈련을 받았다.이후 일제가 청회선 철도 파괴 계획에 대한 비밀문서를 입수하고 선생과 관련자들을 체포해 1921년 3월 보안법 위반으로 2년간 옥고를 치렀다. 출소 후 회령에 머물던 선생은 1924년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과 28일 서울 수복으로 인해 갑자기 남쪽에 고립된 북한군은 지리산에 들어가 게릴라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 산청경찰서에서 순경으로 근무하던 강삼수는 사찰유격대장으로 임명받고 그 지역 북한군 무장 세력과 빨치산을 소탕하는 등 경찰관으로서 주민과 지리산을 지켜내는데 큰 공을 세웠다. 강삼수의 부대는 10명 내외의 인원에도 불구하고 주변 산세의 지형지물과 지리를 철저히 활용해 북한 정예군 출신을 비롯한 수많은 적과의 전투에서 지속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러한 전공이 알려지자 강삼수와 그의 부대
저격능선 전투는 1952년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북한군과 중공군이 대대적인 진지전을 전개하자 국군과 유엔군 측도 전투력의 위세를 보이기 위해 국군 제2사단이 김화 북방의 저격능선을 탈취하게 한 공격전투다. 저격능선은 강원도 철원군 오성산 남쪽 590고지로, 능선의 규모가 작아 능선 위에서는 소대단위의 기동만이 가능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소모전이 불가피한 곳이었다. 이름 없는 이 능선이 ‘저격능선’이라 불리게 된 것은 1951년 미 제25사단이 이 고지를 점령할 때 중공군의 저격병에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이 전투에서 국군 제2사단
하늘빛이 바뀔 때마다공기의 밀도가 달라짐을 느낄 때마다살갗에 와 태양의 온기가 방향을 조금씩 틀어갈 때마다우리네 마음이 흔들린다어쩌면 세상이 함께 움직인다 요동한다 봄을 거쳐 여름을 지나 이제 가을 그리고 곧 겨울세상의 근원(7대 근원, 地水火風空見識)의 싹이 난다고 이름 붙여진칠갑산 그 높지 않은 산세에도 가을의 빛이 완연하게 내린다사람들은 거기 산이 있어 오르지만두솔성지와 도림사지와 금강사지, 그리고 정혜사와 장곡사의오랜 기운과 전통을 오롯이 몸으로 받는 오늘의 한 걸음 하루가 다른 세상을 살면서우리는 매일 그만큼 커다란 마음을
충남 청양군 대치면에는 청양군 출신의 전몰 호국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이 세워져 있다. 칠갑산 자락에 1972년 건립된 탑을 1993년 10월 현재 위치로 이전해 건립한 것이다. 청양군은 이곳 출신 전몰용사들의 애국심과 애향심을 후대에 계승하고 그들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와 6월 6일 현충일에 기관·단체장 보훈가족, 주민 등을 모아 추념행사를 열고 있다.6·25전쟁 기간 청양군민은 고향을 지키기 위해 북한군의 침략에 맞섰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3년간의 전쟁동안 조국을 지키다 전사 또는 부상
고등학생쯤 돼 보이는 앳된 얼굴들이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앞마당을 가득 메웠다. 서로 잡담을 하고 장난도 치고 있지만, 대열만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유니폼을 갖춰 입기는 했는데 가만 보니 교복이 아니라 제복이다. 밝은 표정의 이들은 주니어 ROTC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학생들이다. 주니어 ROTC라는 용어는 아직 조금 낯설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만3년이 채 되지 않았다. J-ROTC는 미국 고등학생들이 4년간의 교과과정 중 자발적으로 지원해 참여하는 군사교육 형태의 리더십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5개
저출산 핵가족화로 자녀를 적게 낳고 저마다의 인생을 즐기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출산하더라도 맞벌이 부부 형편상 보육시설을 이용하거나 양쪽 부모님께 아이를 맡겨 양육을 부탁하는 경우도 많다. 한가위 명절을 이용해 딸과 사위가 귀여운 외손자 두 녀석을 데리고 외가에 왔다. 연년생인데다가 차돌멩이처럼 단단한 외손자들은 첫날부터 북적대기 시작하며 잠잘 생각도 않고 노는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 층간소음이 심각한 요즘 뛰어노는 손자들을 보면 문득 옛날 어르신 말씀에 ‘올 때는 와서 반갑고, 갈 때는 더 반갑다’라는 말이 실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