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 오늘 이 갈등의 회오리 속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그릴 것인가.우리는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로 전락했던 어제의 어려운 역경을 한 단계 한 단계 극복하고 일어난 나라다. 드디어 2030년경에는 세계 7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계속해서 성장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국제사회도 경탄해 마지않는 경제발전과 정치발전을 이룩한 위대한 국가로 대한민국을 칭송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기쁨 속에는 분단과 분열의 아픔이 여전히 숨어 있다. 특히 동족상잔으로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는 현실은 너무나 엄중한 상황이다. 우리는
6·25전쟁은 대한민국과 북한 간의 ‘수도 쟁탈전’이었다. 수도 서울이 북한의 남침 4일차에 북한군에 의해 점령당하자, 이에 질세라 국군과 유엔군은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의 인천상륙작전에 힘입어 수도 서울을 탈환했다. 전쟁 발발 4개월 만에 양측의 수도가 적에게 뺏고 뺏기는 세계전쟁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됐다.전쟁에서 수도는 군사적·정치적·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수도를 빼앗긴 입장에서는 전쟁에 졌다는 패전의식이 감돌면서 군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사기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반면에 적의
3·1운동은 우리 민족 최고 최대의 독립운동이다. 3·1운동의 위대한 점을 이야기하려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우리는 그 중에서 특히 다음 3가지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첫째, 3·1운동은 한민족의 도전정신을 보여준다. 3·1운동이 일어나기 4달 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일본은 대전의 승전국이었다. 일본의 위상은 올라갔고, 국제적 발언권이 강해졌다. 당연히 우리 독립에 불리한 일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은 인류사상 최초로 국가의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한 총력전이었다.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일본은 전쟁비용으로 엄청난 부채
충북 청주 출신인 선생은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는 등 만세운동을 주도했다.선생은 18세 쯤 동학에 입도한 후 1894년 손병희와 함께 6만 명의 교도를 이끌고 동학혁명에 참여했다. 1908년 손병희 선생이 일본에서 귀국해 천도교를 일으키자 이에 입교해 전제관장, 이문관장 대리, 금융관장, 보문관장 등을 역임했다. 1919년 2월 25일경 천도교 기도회 종료보고와 광무황제 국장 참배를 위해 상경해 천도교 지도자인 손병희, 권동진, 오세창 선생 등과 함께 3월 1일 독립선언에 민족대표로 참여하기로 했다,2월
김형우 삼조는 해병 독립 제5대대 분대장으로 1951년 6월 24일부터 7월 23일까지 김포지구 월암리 전투에 참가했다.당시 독립 5대대는 육군 제1사단의 작전지시에 따라 월암리에 정찰대 본부를 두고 개성 방면의 철저한 수색을 감행하며, 장애물 설치, 진지 보강 등 방어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수색작전은 긴박한 상황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고, 미 제1군단장과 육군 제1사단장으로부터 “수색정찰의 철저여하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티끌만한 움직임도 놓치지 마라”는 특별지시가 거듭 내려왔다. 1951년 7월 23일 2개 소대로 편성된 정
신녕전투는 북괴군이 낙동강 전선에서 마지막 공세(9월 공세)를 펼쳐 국군 제8사단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영천 동측방으로 진출하고 있을 때, 영천 북방의 신녕 지역을 방어중이던 국군 제6사단이 북괴군 제8사단의 침공을 저지하고 이들의 영천 지역 진출을 막아낸 방어전투다.이 전투에서 국군 제6사단은 신녕 북쪽의 조림산과 화산동 일대에 방어 진지를 구축해 북괴군의 공세에 대비하고 있던 중, 10여 대의 전차로 증강된 북괴군 제8사단이 공격을 가해오자 17일 동안 공방전을 전개한 끝에 이들을 격퇴했다.이 교전에서 사단 특공대는 새로 지급된
계절은 바다를 통해 상륙한다바다에서 먼저 계절이 제 몸을 드러낸다 봄 여름 가을 겨울그중에서 가장 먼저 오는 봄이, 가장 먼저겨울을 몰아낸다그리고 봄으로 봄을 불러 세상 모든 곳이 봄이 되게 한다 오늘 햇살에 부서지는 파도 끝에서대롱대롱 달린 겨울이 떨어져 나간다처얼썩 소리는 그의 뒷자락인 듯어둠을 싸안고 저만치 달아난다 어깨를 펴고 얼굴을 펴고땅에서 솟아나는 새로운 열기에 귀를 기울인다
속초시는 6·25전쟁 기간에 전사한 한호 외 53위의 속초 출신 호국군경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충혼탑을 건립했다. 6·25전쟁 기간 속초시민은 조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북한군에 맞섰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아군의 후퇴와 방어, 반격과 북진, 3·8선 인근의 고지쟁탈전, 빨치산 토벌작전 등에서 조국을 지키다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했다.속초시는 이곳 출신 전몰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애향심을 후대에 널리 계승시키며 나아가 그들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충혼탑 건립을 추진해 1964년 5월 1일 속초시 동명동 등대봉에 탑을
봄은 남쪽에서부터 올라온다. 2월 중순을 넘어가는 경남 창원은 조금씩 훈풍이 섞이고 있는 중이다. 창원 의창구 언덕 위에 자리잡은 푸른요양병원에서 김상길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이사를 만났다. 15년간 상이군경회 경남지회장을 지낸 그가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클럽 회원이 되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그의 인생 얘기를 들어봤다.(푸른요양병원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박종길 회장 주도하에 김 이사가 함께 상당한 재산을 들여 세운 재단
춘(春)삼월. 봄의 초입이라 해도 추위는 아직 가시지 않았으나 마음만은 봄이다. 잔뜩 웅크렸던 몸을 펴 따뜻한 햇살을 찾아 어디라도 가고 싶지만, 봄을 시샘하는 늦추위가 우리 앞을 막아선다. 마음과 대기의 온도차로 멈칫 거리는 발걸음 앞에 잠시 쉬었다 가라고 손짓하는 크고 작은 공연이 있다.춤과 노래는 마음의 안식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가무에 능했고, 그것을 즐길 줄 알았다. 그것으로 삶의 자양을 삼을 줄 알았다. 춤으로 기쁨을 나누고 슬픔은 승화시켰다. 고단한 하루의 끝은 반드시 노래로 어루만졌다. 이만큼 우리네는 가무를 사
매일 드나드는 문에도 우리 조상들은 지혜를 숨겨 놓았다.한옥의 대문은 밖에서 밀어 안으로 열리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방문은 안에서 밀어 열리도록 대문과 반대방향이다. 측간과 헛간도 마찬가지이다. 왜 유독 대문만 안으로 열리도록 했을까? 손님과 복(福)은 집안으로 맞아들이고 이 복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그렇게 했다니 조상들의 톡톡 튀는 지혜가 엿보인다. 세종 때의 명신 조말생의 고손자인 조사수는 청백리였다. 언젠가 중종은 만조백관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청문(淸門), 예문(例門), 탁문(濁門)의 문을 셋으로 나눠 세우고 청백리를
남성들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갱년기장애를 겪습니다. 이럴 때 흔히 ‘양기가 떨어진다. 양기가 부족해졌다’ 이런 표현을 하는데 과연 양기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세속적인 말처럼 단순히 남성의 정력만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번에는 남성들의 양기 부족과 갱년기장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인체는 크게 양기(陽氣)와 음기(陰氣)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선 양기란 인체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열에너지 원을 말합니다. 체내의 양기가 부족해지면 열에너지가 부족해져 만성적으로 냉기를 심하게 느끼게 되고 추위를 잘 타게 됩니다.
골다공증이란 말을 풀어보면 ‘정상적인 뼈에 비해 구멍이 많이 난 뼈를 가진 상태’, 정확하게는 정상인보다 현저하게 뼈의 양이 줄어들고 그 강도가 약해진 상태를 말합니다.골다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입니다. 뼈의 양은 사춘기를 거쳐 30대 초까지 증가하다가 점차 감소합니다. 따라서 나이가 증가할수록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폐경 이후에는 뼈의 강도를 조절하는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이 더는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골 소실이 증가합니다. 또한, 운동량이나 칼
르 코르뷔지에. 현대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건축가.건축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키워드이자 현대건축의 문을 연 사람이다.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를 빛낸 100인 중 건축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혁신한 현대문화의 아이콘이자, 건축가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 권력과 자본의 논리에 맞섰던 철학가로서, 미래를 제안하여 시대를 이끈 선구자였다. 그가 서울을 찾았다. 그의 작품세계와 건축의 정신들이 한국 나들이에 나선다.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현대건축가의 작품이 세계문화유산에 17
국가보훈처는 모든 국립묘지의 장교·사병 묘역을 통합 안장하는 국립묘지 정책을 발표했다. 통합 안장은 올해 2월 기존 장교묘역 만장이 예상되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시작으로 모든 국립묘지로 확대한다. 국가보훈처 관할 국립대전현충원은 1979년 최초 국립묘지를 조성한 이후 현재까지 ‘장교묘역’과 ‘사병묘역’을 안장자 신분에 따라 구분 안장해 왔다. 국립대전현충원은 현재 안장 여력이 있는 기존 사병 제3, 4묘역을 활용해 ‘장교·사병 통합 묘역’을 조성할 계획이며 추가 조성중인 묘역 1만 7,000기(2018년 7월 완공 예정)도 통합 묘역으
8일 서울시 종로구 YMCA 대강당에서 3·1운동의 도화선이 되고 항일 독립운동의 불씨를 당긴 ‘2·8 독립선언 선포 제98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 승병일)가 주관하는 이날 기념식에는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광복회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대표가 2·8독립선언문과 결의문을 낭독하고,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 후에는 김형목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의 ‘1910년대 한국인 일본유학생 동향과 2·8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연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오
국가보훈처는 북한이 2일 노동신문을 통해 국가보훈처에서 시행하는 ‘나라사랑교육’을 반민족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에 대해 “나라사랑 교육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호국보훈정신과 한미동맹인식이 강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반증”이라고 반박했다. 국가보훈처는 노동신문이 나라사랑교육을 ‘사대 매국 행위 미화’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지난 6년간 500만 명의 국민들에게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해 북한의 대남전략과 한미동맹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획기적인 인식 개선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05년 한국 갤럽 조사 결과 미국과
1919년 우리나라 독립을 최초로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대한독립선언 선포 제98주년 기념식’이 1일 오후 천도교 수운회관 대교당에서 개최됐다.이날 기념식은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독립운동 관련단체 대표, 광복회원, 삼균학회 회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대한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대한독립선언은 1919년 2월 1일 중국 동북부 길림성에서 조소앙 선생이 기초하고 박은식, 신채호 선생 등 해외에서 활동하던 항일독립운동 지도자 39명이 제1차 세계대전 종전에 맞춰 대한독립을
국가보훈처는 지난 4년간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함께 국민 호국보훈 정신 함양, 유엔 참전국과의 보훈외교 강화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국가보훈처는 ‘명예로운 보훈’ 5년차인 올해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존경받는 국가유공자, 예우 받는 국가유공자의 위상을 정립하고, 국가보훈을 대한민국의 소중한 가치로 정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국가유공자 보상과 예우지난 4년간 추진해온 ‘명예로운 보훈 4년’의 성과를 정리하면 첫 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상응하는 보상과
올해 상반기 개청될 경기동부보훈지청과 충남동부보훈지청의 관할구역이 확정됐다.국가보훈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의 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지난 달 말 행정자치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2개 신설지청의 관할구역을 확정했다.확정안에 따르면 신설 경기동부보훈지청은 성남시, 하남시, 광주시, 용인시, 안성시, 이천시, 여주시 등 7개 기초자치단체를 관할구역으로 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경기남부 관할이었던 성남시 등 7개 지역은 경기동부보훈지청에서 보훈행정 서비스를 받게 된다.신설 충남동부보훈지청은 세종특별자치시, 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