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다.올해 기념식은 예년과 달리 5·18민주유공자, 유족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까지 확대돼 1만 명 이상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기념식은 ‘5·18정신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식, 국민의례, 헌화·분향에 이어 5·18민주화운동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의 순서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부르는 ‘제창’으로
지난 11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철기 이범석 장군 제45주기 추모제’가 열렸다.이날 추모식에는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각계 인사와 유족, 기념사업회원,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추모사, 헌화·분향, 묵념이 이어졌다.철기 이범석 장군은 독립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 장교 양성에 주력하다가 1920년 김좌진 장군과 함께 청산리 대첩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에 참여해 항일투쟁을 적극 전개하다 광복을 맞았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 초대 국무총리 겸 국
지난 5일 서울 수유동 신익희 선생 묘전에서 ‘해공 신익희 선생 6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이날 추모식에는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 등 각계인사와 기념사업회원,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광복 후 기틀을 잡는데 기여한 선생을 추모했다. 해공 신익희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해외 연락 업무를 맡았으며 같은 해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법무차장, 내무·외무차장, 법무총장 등 임시정부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항일 독립운동과 국권 회복
지난 4일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시 미 해병대 박물관에서 미 해병대 3대 전투이자 한국전쟁의 3대 전투로 기록된 장진호 전투를 기리는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이날 제막식 행사에는 조셉던포드 미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이자 기념비 건립을 주도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장군과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 교민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기념비는 8각 모양으로 각 면에는 고토리, 하가우리 등 지역별로 이어진 장진호 전투의 면면이 기록돼 있다. 또한 기념비 꼭대기에 장진호 전투가 벌어졌던 함경남도 장진군 고토리 지역을 기
“유럽의 첫 커피숍이 어느 도시에서 문을 열었는지에 대한 논쟁은 아마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거론되는 도시가 동방의 문으로 불리던 베네치아(1645년)와 중동 출신의 유대인이 첫 커피숍을 연 것으로 알려진 옥스퍼드(1650년)라는 사실은 유럽의 커피 문화가 이슬람 세계와의 교류가 이루어지던 곳에서 시작되었음을 그대로 증명한다.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거론되는 도시는 크레타 섬으로, 1475년 이곳에서 이스탄불 출신의 그리스인들에 의해 유럽의 첫 커피숍이 문을 열었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서로 상이한
‘지구촌 최대의 눈과 얼음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패럴림픽 대회가 9개월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동계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전에 들어간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 약 95개국에서 선수·임원 6,500여 명을 비롯해 보도진 1만 5,000여 명 등 약 5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 대회 성공 개최를 향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올해는 안중근의사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지 107년이 되는 해. 특히 올해 새롭게 재조명되는 안 의사의 삶과 가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3월 27일 대한민국이 봄을 맞이하는 이 때, 마침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안 의사 순국 10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유족과 일반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자리는 어느 때보다 경건했다. 순국하는 날까지 대한국인으로서의 기개를 지키고 동양평화론을 주창한 안 의사는 오늘을 사는 우리의 정신적 귀감이 된다.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조국을 지켰던 그의 용기와 정의, 열정이다. 그의 삶과
국군 6사단은 북한 남침이후 ‘무적의 부대’로 알려졌다. 개전 초기부터 국군 6사단은 북한군을 격파하며 승승장구했다. 춘천 및 홍천전투에서 북한군 2군단을 격파함으로써 수원 이남으로 진출해 한강이북의 국군주력을 격멸하려던 북한군 남침계획을 좌절시켰고, 나아가 육군본부가 시흥지구전투사령부를 창설해 한강선 방어전투를 통해 미군과 유엔군이 참전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했다.이후 6사단 7연대는 동락리 전투에서 북한군 15사단 1개 연대를 섬멸함으로써 국군 최초의 대승을 거둬 연대 전 장병 1계급 특진이라는 영예를 누렸고, 낙동강 전선에서는
북한의 핵무기·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국제사회와 우리 내부의 충분한 대응과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지난 3월 21일 랜드연구소 국제안보정책센터 선임연구원 브루스 베넷 박사의 특별강연을 가졌다. 베넷 박사는 북한의 생화학 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군전력 증강 수요를 비롯해 북한 붕괴, 한반도 유사시 중국 개입, 미국의 핵우산 강화를 통한 핵위협 억제 등에 관해 연구한 바 있는 안보 전문가다.오늘 강연의 큰 틀은 ‘한국의 안보가 어떻게 변해왔는가’이다. 최근 대한민국 안보 변화의 흐름을
방정환 선생은 서울 출신으로 1913년 선린상업학교 재학 중 천도교에 입교했으며 1917년 권병덕 선생의 소개로 천도교주인 손병희 선생의 딸 손용화와 결혼했다.선생은 1908년 소년 입지회를 통해 최초로 사회운동에 참여했으며 1918년 경성청년구락부를 조직해 청소년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천도교청년회 회원으로 만세운동 준비에 협력하고 ‘개벽사’를 설립해 월간지 ‘개벽’을 발간하며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선생은 동료 오일철과 함께 자택에서 ‘독립신문’을 등사해 배포하다 일경에 체포돼 갖은 고문을 당했으나
휴전이 임박한 1953년 5월 수도사단 기갑연대 10중대 3소대 3분대장 백재덕은 중부전선의 금성·김화지역 주저항선에서 매복작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당시 그의 부대가 지키던 샛별고지는 상호접근이 곤란한 전술적 요충지였다. 5월 15일 매복작전 중 백 분대장은 중공군 3개 중대가 진지로 접근해오는 것을 발견했다. 매복진지가 돌파될 경우 중대 전체에 위기가 될 것임을 직감한 그는 “여기서 적을 꺾지 못하면 중대의 주진지가 위태롭다. 전 분대원은 나와 함께 이곳에 뼈를 묻자”고 분대원들을 독려했다.백 분대장은 침착하게 적의 접근을 기다렸
1951년 5월 중공군이 현리를 무너뜨리고 대관령으로 진격할 무렵 참모들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대관령 전투는 중공군의 2차 춘계공세가 개시된 후 현리 지역의 작전에 실패한 국군 제3군단이 하진부리와 속사리 부근으로 후퇴하고 있을 때, 설악산에서 방어 중이던 국군수도사단이 급거 강릉지역으로 남하해 대관령 일대에서 북괴군 12사단과 중공 제27군의 진출을 저지한 방어전투다.경강도로(6번 국도)로 진출한 중공군은 대관령을 넘어 강릉을 노리고 있었다. 강릉을 잃으면 공군기지뿐만 아니라 동해안의 보급항도 잃는 것이었기 때문에 강릉을 지키
온 산을 붉게, 온 언덕을 노랗게, 온 들판을 하얗게,경쟁하듯 피어난 꽃들이 조용히 아우성을 내리듯그 잔향이 조용히 천지를 아우르면새로 피어나는 파란 꽃이 신록이다 꽃 다음 신록, 이 새로운 꽃은이제부터 추위가 닥칠 때까지 생명을 지키며모두의 마음을 밝힐 터그래서 꽃보다 아름다운 신록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시간대별로 달라지는, 투명으로 일어나힘찬 진군으로 내달리는 기개가 오늘 더 없이 반갑다 새로운 시작새로운 도약그의 초록빛 미소에세상이 환한 화답을 보낸다
우암사적공원은 조선 후기 대유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학문을 닦던 곳으로 1991년부터 1997년까지 1만 6천여 평에 장판각, 유물관, 서원 등의 건물을 재현해 1998년 4월 17일 사적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곳은 선생이 말년에 제자를 가르치고 학문에 정진하던 남간정사, 기국정, 송시열 문집인 송자대전판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문화재가 보전돼 있다. 사적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남간정사와 기국정 건물이 자리하고 조금 더 올라가 명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직당과 인함각, 명숙각 등 조선시
한 눈에 봐도 전교생이 100명 정도 될까 말까한 작고 아담한 학교, 시원하게 사방이 탁 트인 운동장 한 가운데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버스가 미끄러지듯 들어섰다. 이 버스의 겉모습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버스와 다르지 않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작지만 아늑한 공간 안에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은 서로 와글와글 시끄럽다가도 이내 진지해진다. 선생님의 질문에 서로 대답하겠다고 손을 치켜드는 아이들의 눈빛이 형형하다. 충북 청주 행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나라사랑 꿈나무 이동교실 현장이다. 작년부터 시범
꽃과 어린잎이 가득한 이맘때 쯤이면 누구나 초록을 바라보며 여행을 꿈꾼다. 우리는 어느 푸른 바다 백사장에, 울창한 숲속에, 오래된 골목길 한켠에 내 한 몸 놓고 싶다는 달콤한 상상으로 지친 일상을 버틴다.낯섦은 새로운 에너지다. 삶의 원동력이다. 낯선 길에서 만난 낯선 상황, 낯선 사람이 전해준 설렘은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하지만 일상의 책임을 던져두고 훌쩍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책의 위로가 있다. 책은 떠날 수 없고 맛볼 수 없는 우리를 난생 처음 보는 새로운 곳에 데려다 놓고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다. 여행의 품
어릴 적 추억은 누구에게나 아름답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것이다.우리 세대에게 놀이란 둥근 통나무를 바퀴모양으로 잘라 네 바퀴 수레처럼 만들어 친구들과 동네 야산에서 쏜살같이 타고 내려가며 스릴을 느끼는 것과 굴렁쇠를 굴리는 것 정도였다. ‘바퀴’는 우리 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 바퀴가 우리 인류사에 언제 등장했는지 알 수 없다. 고대전쟁에서 승패를 바꿔버린 트로이전쟁도 목마를 이용해 적의 심장부 깊숙이 밀고 들어간 후 적을 무찌른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벤허’에서 바퀴달린 전차가 박진감 넘치게 달리는 장면은
진료를 하다보면 현대인들은 ‘무엇을 먹으면 좋은가’에 관심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그렇다면 건강을 위한 올바른 식사법은 어떠한 것일까요? 이번에는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막상 정확히 알지 못하는 ‘건강한 식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찬 음식, 자극적인 음식 피해야사실 음식은 약과 달리 편식만 하지 않는다면 본인의 입맛에 맞춰 골고루 드시면 좋습니다. 특별히 당뇨나 중병이 없다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먹고 자기 입맛에 맞춰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다만 골고루 드시되 꼭 피해야 할 음식들이 있습니다. 우선 차가운 음식
듀피트렌 구축증은 손바닥 피부 바로 밑의 섬유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수축되는 수장 건막의 병이며 손바닥에서 시작하여 손가락까지 진행됩니다. 쉽게 말해 손가락이 손바닥을 향해 구부러진 채로 손이 오그라들어 고정된 채 완전히 펼 수 없게 되는 병입니다. 프랑스 의사인 Dupuytren(듀피트렌)이 1834년 처음 기술한 병으로 병명은 그의 이름을 땄습니다.주로 50~70대의 노년층에서 발병하며, 남자에게서 여성보다 약 2~10배 이상 많이 발생합니다. 이 증상은 4, 5번째 손가락에서 가장 잘 발생하며, 45%에서는 양쪽 손을 침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에서 지난달 19일 ‘소장품특별전: 균열’전이 열리고 있다.내년 4월 29일까지 과천관 제3, 4전시실에서 전시되는 ‘균열’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통해 20세기 이후 한국 근현대미술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망하는 새로운 전시다. 전시 제목인 ‘균열'은 단단하게 구축된 권위와 강요된 질서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것을 탐구하려는 여러 세대 예술가들의 창조적 의지를 상징한다.관람객들은 이 전시를 통해 20세기 이후 한국의 사회, 문화, 역사적 흐름 속에서 예술가들이 세상과 부대끼며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