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1919년 4월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애국지사의 자주독립, 민족자존, 인류평등의 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전해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해 1991년 광복절을 맞아 기미독립만세기념탑을 건립했다.전체 2,462평의 부지에 대리석으로 사다리꼴 형태의 단을 만들어 그 위에 피라미드 형태의 철탑을 세웠으며, 철탑 내부에 검은색 화강암으로 만든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 뒤에는 직사각형의 검은색 화강암으로 제작된 석판을 세워 취지문을 새겼다.울진의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11일 매화면 만흥학교 학생과 청년들이 매화장날, 울진장날
올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빠져나간 자리로 맑은 가을하늘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찬바람이 머잖은 계절,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의 보금자리가 걱정돼 주거환경 개선활동에 참여하며 4년 째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한화 윤이랑 씨. ‘아름다운 청년’, 그가 ‘따뜻한 보훈’의 민간 전령으로 나섰다.그가 참여하고 있는 ‘나라사랑 클린하우스’는 ㈜한화 방산부문에서 국가유공자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열기에 힘입어 지난 2011년부터 7년 째 이어지고 있다. 방위 산업체라는 기업 특성을 살려
발을 디디는 곳 어디든 그곳은 길이다. 그 길을 사박사박 걷다보면 산책도 되고, 여행도 되고 마중도 되고 기다림도 된다. 먼지가 풀풀 나는 흙 길은 아스팔트로 바뀌었지만, 정갈히 다져놓은 길에서도 갖가지 생명이 솟아 올라오던 그 흙 길이 그리워진다. 길을 찾는 것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걸으면서 삶에 한줄기 색바람(이른 가을에 부는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싶은 그 마음은 모두가 같을 듯하다. 대전 대청호 오백리길 마음에 환기가 필요해 걷고 싶을 때에는 가벼운 운동화에 편한 복장으로 나서 아무 방향으로든 걷기만 하면 도보여행이
어른과 아이는 길을 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야 할’ 길이 있다. 이 날카로운 겨울에 그들은 자기들의 몸과 짐을 정해진 곳에 어서 빨리 배달해야 한다. 거기에 닿기도 전에 길이 다시 눈에 덮일지도 모른다. 지금 아낙이 친척 어른의 회갑 잔치에 한 양동이 술을 이고 가고 있다고 해도, 어떤 흥겨움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그들의 발걸음은 노동이다. 기쁨도, 슬픔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포부도, 적막한 겨울 풍경에 대한 어떤 방식의 명상도, 뺨에 부딪는 차가운 눈의 감촉도 저 목적에 대한 집념을 끝내 이길 수는 없다.
가을 감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폭넓게 재배되고 있는 감은 옛날부터 건강에 좋은 과일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감은 위장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감이 장 기능을 튼튼히 하지만 굳은 대변을 보거나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좋지 않고 감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은 철분이 흡수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철 결핍성 빈혈환자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또한 잘 익지 않은 떫은 감은 소화효소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좋지 않은 분은 드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모과는 기침을 가라앉히
지난달 1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한국광복군 창군 77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이날 기념식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이영수 한국광복군동지회장, 박유철 광복회장 등 각계인사와 광복군동지회원, 시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와 축사, 광복군 창군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이준식 근현대사기념관 관장의 학술강연회가 열려 한국광복군의 시대정신을 재조명하고 국민의 애국정신을 고양하는 시간을 가졌다.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 가릉빈관에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의 성립 전례를 가짐으로써,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새 정부 보훈정책인 ‘따뜻한 보훈’을 정책브랜드로 개발해 발표하고 국민과 소통을 본격화한다. 이번에 개발된 정책브랜드는 ‘따뜻한 보훈’의 4대전략을 ‘보훈’의 한글 자음과 모음을 형상화해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과거와 미래를 통합하는 보훈은 ‘예우’와 ‘악수’를 형상화한 한글자음 ‘ㄴ’ 활용 △보상과 복지가 균형 잡힌 보훈은 국가유공자의 보상과 복지를 균형 있게 하겠다는 정책의지를 담아 저울 형상의 한글모음 ‘ㅗ, ㅜ’ 활용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보훈은 ‘지구’와 ‘손잡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1일 대통령경호처 경호과장과 신홍경 의무대장을 집무실로 초청해 표창장을 수여했다.국가보훈처가 보훈행사와 관련해 대통령 경호처 직원에게 처장 명의의 표창을 직접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표창을 받은 두 사람은 지난달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행사 중 신속한 조치로 광복회 경북경산지부장 최용근 씨(63세, 독립유공자 최동식의 아들)의 생명을 구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화장실로 이동하던 최 씨가 쓰러지자 경호과장은 곧바로 의무대장을 호출해 환자를 살피도록 했고,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는 문재인 정부가 얘기해왔던 국가유공자에 대한 최선의 보상과 예우의 의지가 담겼다.지난해 보다 11.0% 늘어난 5조 4,736억 원으로 편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은 정부의 보훈정책의 비중을 말해주는 지표인 셈이다. 이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안 증가율 7.1%에 비해 3.9%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특히 주목되는 것은 보상금 등의 인상률을 5.0%로 정한 것이다. 이 인상률은 2017년 물가인상률 1.9%, 공무원 보수인상률 3.5%를 상회하는 것으로, 최근 8년 기간 중 최고
국가유공자 직접 발굴 예산 최대 증액 지원국가보훈처는 지난달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처 핵심정책토론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최상의 보상과 예우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국가보훈처는 또 보훈가족의 명예와 자부심을 높여드리는 ‘따뜻한 보훈’을 통해 국가유공자의 형편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도 29일 정부안으로 확정된 예산을 통해 국가보훈처의 이 같은 정책을 확실히 뒷받침하기로 했다. 정부는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보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보훈의 폭과 깊이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그 신호탄은 국가보훈처의 장관급 기구 격상이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보훈정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보훈 가족의 기대에 맞춰 추진하게 될 새로운 보훈정책은 ‘따뜻한 보훈’으로 이름 붙여졌다. ‘따뜻한 보훈’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는 동력이 실리면서 국가유공자의 삶의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 왜 ‘따뜻한 보훈’인가새 정부 국가보훈처 국정과제는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로 확정됐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
국가유공자 발굴 전면 개선, 국민참여형 보상심의위 운영유공자 발굴과 보상체계도 전면적으로 개선한다. 우선 유공자 발굴에 대한 국가역할을 확대해 독립유공자는 수형기록 전수 조사, 포상기준 재검토와 함께 민관합동 발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참전유공자의 경우 미등록된 6·25, 월남전 참전자 명단을 확보하고 6·25참전자의 신상 확인을 올해 중으로 끝낼 방침이다.보상체계의 경우도 보상금과 수당 체계의 종합적 개선방안의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상금액의 준거지표를 마련하고 대상자 간 형평성 있는 보상 기준을 설정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가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를 약속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등의 주도적 해결의지를 천명했다.일본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이야기하면서도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역사문제 해결에 전향적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이 지난 달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독립유공자, 사회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문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이번 광복절이 ‘국민주권의 시대
국가보훈처는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6개국 43명이 참석한 이번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는 외국인 독립유공자와 여성 및 부부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발굴해 특별 초청했다. 이번 방한단에는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 내외와 외국인 독립유공자 올리버 알 에비슨, 윌레엄 에이 린튼의 후손, 여성독립유공자인 홍애시덕, 임성실 선생의 후손도 포함됐다. 특히 15일 광복절에는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고,
경북 안동의 독립운동 관련 사적인 ‘임청각’ 복원과 함께 석주 이상룡 선생 선양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지난달 18일 국가보훈처 심덕섭 차장은 임청각 복원 현장을 찾아 복원사업의 진척을 살펴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선양사업 추진을 협의했다.임청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과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언급한 곳이다. 문 대통령은 “임청각은 일제강점기 전 가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무장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곳인데 일제는 그 집을 관통하도록 철도를 놓았고, 지금도 반
촛불혁명으로 국민주권의 시대가 열리고 첫 번째 맞는 광복절입니다. 오늘, 그 의미가 유달리 깊게 다가옵니다.국민주권은 임시정부 수립을 통한 대한민국 건국의 이념이 되었고, 오늘 우리는 그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세우려는 선대들의 염원은 백 년의 시간을 이어왔고, 드디어 촛불을 든 국민들의 실천이 되었습니다. ■ 국가에 헌신하면 3대까지 대접존경하는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역사를 잃으면 뿌리를 잃는 것입니다. 독립운동가들을 더 이상 잊혀진 영웅으로 남겨두지 말아야 합니다. 명예뿐인 보훈에 머물지도
정부는 지난달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1909년 전북 김제·전주 등지에서 의병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옥중 순국한 이영삼 선생 등 12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했다.포상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63명(애국장 12, 애족장 51), 건국포장 16명, 대통령표창 49명으로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전달됐다.이번 포상에는 의병의 군수물자를 운반하다 체포돼 옥중 순국한 이영삼 선생, 대학 재학 중 평양에서 독립만세시위를 주도한 김태술 선생, 광주학생운동
지난달 1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땅에서 ‘독립운동가 고향 주택 건립 착공식’이 열렸다. 주인공은 생존 독립운동가 오희옥(91) 지사다.이날 건립 착공식에는 오희옥 지사와 정해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용인시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오 지사가 여생을 보낼 주택의 첫 삽을 떴다. 오 지사는 올해 연말쯤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고향인 처인구 원삼면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됐다. 21년 간 수원 보훈복지타운 임대아파트에서 홀로 외롭게 살던 오 지사가 고향에 정착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3월 “여생을 고향에서 보내고
유난히 뜨거웠던 올 여름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주관하는 직무연수에 참가했다.처음 교육청 업무관리 게시판에서 ‘안중근과 독립운동사’라는 제목의 직무연수 안내를 보면서 한동안 국정교과서나 건국절 논란을 겪으면서 속상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이번 기회에 안중근의사의 삶뿐만 아니라 일본식민지배 하 우리 선조들의 독립운동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어 연수를 신청했다.3일간 강의를 들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안중근의사의 삶과 독립운동은 놀라움과 더불어 큰 감동을 줬다. 안 의사가 하얼빈 의거를 성공하는 장면에서는 마치 내가 그 현장에 있었던 것
광복회(회장 박유철)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서울 현충원 현충관에서 경술국치일 상기 행사를 가졌다.이날 상기 행사에는 박유철 회장,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과 광복회원, 일반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술국치일 추념식과 만세삼창, ‘찬 죽 먹기’행사로 이어졌다. 전국 15개 시도지부에서도 5,000여 명이 모여 지역별로 다양한 경술국치일 상기 행사를 개최했다.박유철 광복회장은 개식사에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경술국치의 뼈아픈 역사를 바로 가르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 왜곡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