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 이회영 선생의 순국 85주기 추모식이 지난달 17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강만희 서울남부보훈지청장,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과 회원, 유족,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과 장학금 수여식, 묘지참배로 이어졌다. 한편 선생의 순국 주기에 맞춰 장학금을 지원해 온 우당장학회는 올해 독립운동가 후손 3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회영 선생은 일제에 국권이 침탈당하자 명문대가의 자손임에도 불구하고 일신의 안락과 영화를 버리고 구국운동에 몸을 바친 독립운동가다. 선생은 1910년
제63주년 독도대첩 기념식이 지난달 21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김종성)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독도의용수비대 생존대원 최부업, 박영희 부부와 독도 수비대원 유족,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묵념, 추도사, 기념사 등 기념식 행사를 마친 후 독도의용수비대 묘역을 찾아 헌화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33명의 독도의용수비대는 지난 1954년 11월 21일 열악한 상황에서도 일본 무장순시선을 격퇴하고 경비초소를 건립하는 등 독도 영토주권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대원들의
낙엽지면 더 넓은 세상 열리고 앙상한 가지가 드러난다그만큼 하늘의 부피가 늘어난다낙엽이 진다그만큼 더 넓은 세상이 열린다 가을이면 사람 아닌 하늘이 먼저 보인다겨울도 그렇다 날씨 추워지면우리 체온이 올라간다체온의 높이 만큼이웃도 함께 가까워진다 낙엽다 떨어져도든든한 나무는 여전히나무다내년을 기약하며 그렇게 오늘을 버틴다나무는, 우리 모든 것 아닌가우리 세상의 모든 것 아닌가
대전시 중구 대사동 보문산 위에 대전에서 벌어진 전적을 기념하기 위해 교통부에서 1981년 12월 21일 이 비를 세웠다.1950년 7월 5일 오산전투 이후 경부선을 따라 지연작전을 전개하던 미 제24사단이 대전에서 북한군의 포위 공격을 받아 방어선을 전개했다. 그러나 윌리엄 딘 소장이 실종됐고, 그 후 포로교환으로 송환됐다. 미 제24사단은 지난날 쓰라린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최선봉에 서서 대전에 진을 치고 있던 북한군을 분쇄하고 9월 28일 대전을 탈환했다. 대전지구 전투에서 용감히 싸우다 산화한 영령 등을 추모하고 혈맹
지난달 11월 11일 부산유엔공원. 경건하고 엄숙한 추모의 공간 속에 천진한 미소로 묘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먼 곳에서 온 ‘파란 눈의 할아버지’와 눈을 맞추고 인사하는 작은 소녀가 있다. 고사리 손으로 고맙다는 메시지를 깨알같이 적은 엽서를 건네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은 물론이다.아버지가 캐나다인인 캠벨 에이시아(9) 양은 ‘한국전쟁 유엔참전용사에게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에서 초등부 대상을 받으면서 유엔참전용사, 국가보훈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6월 국가보훈처 방한사업으로 초청된 미국 유엔참전용사들을 만나며 일등 민간외교관이
아직 채 떨어지지 않은 노랗고 붉은 나뭇잎 위로 하얗게 첫눈이 앉았다. 가을과 겨울의 아름다운 공존. 자연의 조화 속에 우리는 쓸쓸함 대신 낭만을 얻는다. 겨울의 눈은 어디든 가리지 않고 소복하게 쌓여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음악으로 따지면 오케스트라와 같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온갖 악기가 모여 커다란 하모니를 만들고, 그 소리는 지난 1년 쉼 없이 달려 온 우리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된다. 지치고 상처받은 한 해를 부드러운 클래식으로 마무리해본다. 서울시향 베토벤 ‘합창’(서울예술의전당, 12.21~22)서울시립교향악단은
얼굴은 내면의 정동을 드러내는 동시에 감춘다. 얼굴에 내면 정동이 다 드러나는 법은 없다. 그것은 감춤과 드러냄 사이에 모호하게 걸쳐져 있다. 얼굴에서 웃음과 울음이 몸을 섞으며 내면의 숨은 자아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얼굴에는 분노, 비탄, 슬픔, 기쁨 사랑, 동정, 질투, 미움, 경멸 따위의 표정들이 흘러간다. 얼굴은 태어날 때 부여받은 게 아니라 외부의 요구에 의해 발명된다. 이것은 연약해서 깨지기 쉽고 상처받기 쉽다. 얼굴은 몸에 귀속되지만 몸의 일부는 아니다. 얼굴은 그것이 가진 권력 때문에 몸에서 독립적 지위를
나는 요즘 가급적 사람 만나기를 피한다. 사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내 귀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그런 귀로 남의 말을 잘못 알아듣고 엉뚱한 대답을 해서 낭패당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전과는 달리 나는 아내를 수시로 찾는다. 그녀 말은 무엇이든 귀에 쏙쏙 들어오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녀의 목소리가 낮아질 때도 있다. 그러나 말하는 그녀의 입만 주목하면 그녀의 말뜻을 알아채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50여 년을 함께 살아왔으니 당연한 일이 아닌가. 오늘 새벽 산책도 그녀와 동반이다. 땅만 보고 걷는 나에게 그녀는 쉬지
이제 2017년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2월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기간으로 송년회 등의 모임으로 그만큼 술자리도 다른 때보다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는 몸을 상하지 않고 건강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주, 적당하면 약 지나치면 독술을 많이 마시면 술의 독(毒)이 몸 안에 쌓이게 됩니다. 주독(酒毒)은 몸 안에 계속 쌓이지 않고 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마시고 속이 너무 답답할 때 구토를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면서 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알코올이 몸
유착성 관절낭염은 동결견이라는 용어로도 불리며, 어깨 관절의 통증과 함께 능동·수동적 운동범위가 점진적으로 제한되는 질환이다. 흔히 오십견이라고 한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관절낭 활액막하 층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관절막이 두꺼워지고 섬유화되며 관절막의 유착을 유발하는 병적 상태를 말한다.유착성 관절낭염은 4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치료 선택과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 첫 단계는 통증기로 환자들은 대개 정상적 운동이 가능하지만 야간에 특히 심해지는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은 특정적으로 삼각근 시작부위(상완의 외측 중간)에 나타나며
▶‘행성 그 사이의 우리’토마스 사라세노(Tomas Saraceno)는 예술과 건축, 생물학, 천문학, 물리학, 항공우주학, 재료학 등 자연과학과 공학의 통찰과 지식을 아우르는 지속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아르헨티나의 건축가이자 예술가이다. ‘실현 가능한 유토피아’를 제안하는 아티스트인 그가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손을 잡았다. 2,317평방미터에 달하는 전당 복합1관 공간에 걸맞게 특별히 고안된 전시 ‘행성 그 사이의 우리’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아홉 개의 거대한 구(Sphere), 먼지 입자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규모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장병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오는 11월 11일을 전후로 국제추모식,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참전국 현지 추모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거행한다고 밝혔다.11일 오전 11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턴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은 국·내외 참전용사와 유족,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전사
국가보훈처는 지난 7일 생전에 신체검사에서 등급기준미달 판정을 받고 사망했더라도 현재의 상이등급기준에 따라 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서면 신체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직무수행 또는 교육훈련 중 부상(질환)을 입고 국가유공자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상이등급기준에 따른 신체검사에서 7급 이상 등급 판정을 받아야 했으나, 개정된 상이등급 기준에 부합함에도 불구하고 사망했다는 이유로 서면 신체검사 대상에
6·25전쟁 중 중공군의 포위망과 기록적인 추위 속에서 세계 전사에 남을 전투를 치러낸 장진호 전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장진호 전투영웅 추도식’이 지난달 25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선양광장에서 개최됐다.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박종길)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에는 장진호 전투 참전 생존영웅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루크맨 제임스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등 주요 인사와 보훈단체장,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원, 주한미군과 해병대 장병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피우진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61명이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5박 6일간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국가보훈처가 ‘유엔의 날’을 맞아 장진호전투 참전용사 등을 초청한 이번 재방한 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병장으로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및 장진호 전투에 참전 후 해병대 중령으로 전역한 진 폴 화이트가 포함됐다. 그는 장진호 전투영웅 추도식에서 본인이 겪었던 장진호 전투와 자신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방한 소감문을 낭독했다. 방한단은 24일 부산에서 유엔의 날 기념식을
독도의용수비대의 헌신을 기리고 국토수호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개관식이 지난달 27일 오후 울릉도 신축 기념관 앞 호국광장에서 개최됐다.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김종성)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수일 울릉군수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생존 독도의용수비대원, 유가족, 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피우진 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도의용수비대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들이 태극기가 휘날리는 독도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마음껏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기억
지난 9월 28일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열사추모각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97주기 추모제가 개최됐다.이날 추모제에는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과 기념사업회원, 일반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추모사, 헌화·분향, 추모의 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심덕섭 차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가장 어려운 순간에 민족의 안위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신 열사님과 애국선열이 계셨기에, 우리는 국권을 되찾고 6·25전쟁의 폐허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나라사랑으로 한 마음 한 뜻이
국가보훈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해 6·25전쟁을 체험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VR로 전하는 나라사랑 이야기’ 체험존을 개설해 운용한다.이 VR 체험존은 청소년 보훈선양 참여 및 체험형 프로그램의 하나인 현충시설 탐방과 최신 정보 기술(IT)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VR 가상 체험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평화의 소중함을 알고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보훈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VR로 전하는 나라사랑 이야기’ 체험존 개관식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2017년 제대군인주간이 지난달 23일부터 27까지 진행돼 기념식, 구인·구직 만남의 날, 제대군인 채용 업무협약, 제대군인 특별한 만남의 날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올해 국가보훈처는 특히 새 정부 첫 제대군인주간을 맞아 제대군인이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제대군인이 원활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취업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행사를 여는 ‘제대군인주간 기념식’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대군인, 제대군인 단체, 유관기업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