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회장 김영수)는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회원 400여 명이 참가하는 제16회 휴전선 155마일 종주행사 및 평화통일기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26일 오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출발한 이 행사는 인제 백골병단 전적지 참배와 화천 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병영체험 가졌으며, 27일에는 오전 화천 충열탑 참배와 철원 평화문화광장 추모식을 개최한 후, 오후 2시 30분 임진각 망배단에서 보훈단체장 및 회원, 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통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회장 황규승)는 지난달 1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제21회 고엽제의날 전우 만남의장 행사를 열고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일선 고교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생계비를 전달했다.특히 이날 행사에서 광주 숭일고에 전달한 장학금 1,000만원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월남전 참전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엽제전우회에 정성어린 위문편지를 보내온 학생들의 사연에 감명을 받아 마련된 것이다.광주 숭일고 3학년 김하현 학생은 이날 행사장에서 위문편지를 직접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기도 했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회장 이종열)은 7월 한 달간 전국 17개 지부별로 수중정화 및 환경정화 활동을 개최했다. 특임은 이를 위해 지난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전국 17개 지부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포항 지역에서 재난구조단 대심도 수난구조훈련을 개최했다. 이어 각 지부들은 7일 전남지부를 시작으로, 10일 인천지부, 15일 경남지부 등 지부별로 잠수요원을 투입해 관내 바다 침전폐기물을 수거하고 해안가 주변환경 보존을 위한 쓰레기 줍기 환경정화 행사를 펼쳤다. 특히 인천지부는 인천시 중구 왕산해수욕장에서 시민,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직접 언급해 화제가 된 경북 안동의 고택 임청각. 임청각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 등 아홉 분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성 이씨 종택이다. 경상북도 안동 지역의 수많은 독립운동가, 의병 등이 분연히 일어나 항일투쟁을 펼쳤던 이곳에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과 기개를 담아 전하고 있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세워져 있다.경북 안동 시내를 지나 영덕으로 가는 34번 국도, 안동호와 임하호 사이에 의성김씨 종가인 내앞마을. 옛날 모습 그대로
대한민국 해병대의 신화는 낙동강 전선의 진동리 전투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김성은 중령이 지휘하던 한국 해병대는 진주를 점령한 후 마산으로 진출하려는 북한군 6사단을 진동리 일대에서 격전을 통해 저지했다.그 전공으로 국방부는 부대장 김성은 중령을 포함해 전 부대원을 일계급 특진시켰다. 6·25전쟁 발발 이후부터 진동리 전투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망라해 전군에서 부대장을 포함해 전 부대가 일계급 특진한 사례는 단 세 번 뿐이었다. 1950년 7월 초순 6사단 7연대가 충청북도 동락리 전투에서 북한군 1개 연대를 격
김교헌 선생은 18세에 정시문과 병과에 급제하고, 1898년부터 독립협회에 몸담기 시작했다. 독립협회 간부진이 고종과 내각을 대상으로 개혁내각 수립과 의회개설운동을 요구하다 구속되자, 독립협회 대표위원으로 민중계몽에 앞장섰다.1906년 동래부사에 임명돼 부산으로 내려간 선생은 통감부의 비호 아래 일본인들이 한인을 대상으로 경제적 침탈과 만행을 자행하는 것을 목격하고 횡포를 제지하다가 친일파 송병준의 모함을 받고 해직됐다.이후 1910년 대한제국이 일본에 강제합병 당하자 대종교에 입교해 신단실기와 신단민사를 저술했는데, 이 책은 단군
허봉익 대위는 안동지구전투에서 중대장으로 참전해 2개 소대를 이끌고 북한군 2개 대대와 백병전을 전개해 1개 중대의 북한군을 격멸하는 전과를 거뒀다.7월 31일 새벽 북한군 제12사단은 전차를 선두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 무렵 육군본부는 낙동강방어선 형성계획에 따라 7월 31일 24시를 기해 안동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명령을 하달했다.이에 따라 제8사단은 낙동강전선으로 철수작전 진행 중 제16연대는 북한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철수명령을 뒤늦게 전달받았다. 연대는 북한군에게 포위돼 각개로 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
‘이승만 대통령 서거 제53주기 추모식’이 지난 19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우남 이승만 박사(1875.3.26~1965.7.19)는 황해도 평산에서 출생해 1904년 11월 미국으로 건너가 1905년부터 1910년까지 조지워싱턴대학, 하버드대학, 프린스턴대학에서 각각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19년 4월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되었으며, 1921년 5월에는 워싱턴 군축회의, 1933년에는 제네바 국제연맹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몽양 여운형 선생 71주기 추모식’이 19일 서울 강북구 소재 여운형 선생의 묘소에서 열렸다.몽양 여운형 선생(1885.4.24~1947.7.19)은 경기도 양평에서 출생했으며, 1918년 상해에서 신한청년당을 조직하고 총무로 활약했다. 3·1운동 직후 1919년 4월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외무부 차장, 임시의정원 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1923년 초부터 국민대표회의가 열릴 때 안창호 등과 함께 ‘임시정부 개조’를 주장했다. 일본의 패망을 확신하고 1944년 8월 비밀리에 건국동맹을 결성해 조국광복을 준비했고, 광
독립기념관은 내년 2월 28일까지 ‘한말의 국권수호운동과 3·1운동’을 주제로 제2차 야외사진전을 개최한다.겨레의 큰마당(야외 넝쿨터널)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상설전시관 전시교체 사업으로 인해 일시 폐관되거나 바뀌어 볼 수 없는 2개 주제를 바탕으로 총 60여 점의 관련 자료를 관람객이 쉽게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1부는 교체 예정인 3관에 전시된 한말의 국권수호운동을, 2부는 교체 이전 4관에 전시됐던 3·1운동을 주제로 진행된다.
우리 이곳, 저 너머 마을이 마음 그리고 너머의 얼굴외나무다리는 둘을, 서로를잇는다그렇게 이어서, 켜켜이 시간을 쌓아우리의 웃음으로 우리의 눈물로꽃으로 피어난다 ‘백년의 별빛이 해우당 지붕에 와송으로 피어나고천년의 달빛이 물 위에 안개다리를 짓는’(시인 최대봉) 이곳 막고자르고해체하는 무자비한 세월 넘어살아남은 물길은 오늘도 무심히 그리고 도도히흐른다 '물위의 섬' 무섬은 쓸려 내려가지 않는다모두에게 손을 내밀며 그저서 있다 그리고모두를 잇는다
경북 영주시 휴천동에 6·25전쟁 전후 전사한 898위의 영주 출신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충혼탑’을 세워져 있다.영주시는 이곳 출신 전몰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애향심을 후대에 널리 계승시키며 나아가 그들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1959년 6월 6일 현충일에 준공했고, 1990년 11월 27일 현재의 위치로 이전해 다시 건립했다. 매년 현충일에 이들의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참혹한 전장, 그 속에서 조용히 빛을 발한 달빛 같은 소녀의 이름 ‘아일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개봉한 터키 영화 아일라는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이다. 전쟁고아로 유엔 참전용사들과 함께 전장을 누빈 달빛 아이, 터키 병사들이 붙여준 소녀의 ‘정확한 이름’인 셈이다. 아일라의 실제 주인공 김은자 씨(73)를 만났다. 인천 주안역 인근에서 만난 그는 며칠 전 극장에서 만났던 영화의 감동과 함께 주인공들의 분위기와 향기가 실제로 묻어났다.이날따라 서늘한 바람이 갈 길 바쁜 사람들을 위로하듯 불어오고 있었다.주안역 인근 관공서
2015년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일제 강점기를 소재로 한 영화가 쏟아져 나왔다. 일본군 위안부 협상, 소녀상 철거 등의 이슈가 이어져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한 몫 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치열했던 삶을 그린 영화도 줄줄이 개봉하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무더위, 한 편의 영화로 대한민국 독립의 의지들과 보훈의 뜻을 되새겨본다. #암살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지난 2015년 7월에 개봉한 ‘암살’에서 배우 전지현이 열연했던 독립투사 안옥윤의 대사다.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고 중국, 만주 등 다른
결정을 내리려 할 때 우리는 각각의 선택에 어떤 결점이 따를지에 초점을 맞춘다. 결정 내리기를 회피하고 싶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대체로 결정에 확신을 가질 만큼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세상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억하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부분적이라도 맞는 뭔가를 행하는 것이 더 낫다.그럭저럭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최선을 해내려 하면 의사결정 과정에 지나치게 감정적인 복내측 전전두피질을 끌어들이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걸로 충분하다고 인식하면 복외측 전전두 영역
‘목욕’ 하면 내 젊은 시절 군 야전병원에서 본 상황이 머리에 떠오른다.월남전에 파병되어 맹호부대 복무 중 야전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이틀 후면 퇴원을 해 소속 부대에 복귀를 앞두고 있을 때다. 잠이 막 들려고 하는 야밤중에 요란한 총소리에 놀라 밖으로 뛰쳐나왔다. 조명탄이 하늘에서 터지면서 순간 대낮처럼 밝아지고 비상이 걸렸다. 헬리콥터 한 대가 병원 승강장에 내려앉았다. 두 명의 사상자가 헬리콥터에서 실려 나온다. 부상자는 응급실로 실려 가고 사망자는 영현소대로 옮겨졌다.침대에 누웠으나 잠이 오지 않아 다시 일
한의학의 최고 고서로 한의학의 성경이라고까지 불리는 황제내경에 ‘여자 칠칠 임맥허 태충맥쇠 천계갈 지도불통 고형괴이무자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이것을 풀어보면 ‘여자는 나이가 49세가 되면 임신을 주관하는 임맥이 허해지고, 간이 주관하는 태충맥(혈을 저장하는 간의 기운이 흐르는 맥)의 기운이 쇠해지며, 천계(생식능력을 갖춘 물질)가 마르고 생리가 불통하므로 형체가 마르고 자식을 갖지 못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대개 남자는 양에 속하므로 기를 근본으로 하고 여자는 음에 속하므로 혈을 근본으로 하는데, 여자는 49세를 전후로 간의 혈이
외래에서 환자를 보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 중의 하나가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과정에서 소리가 나는 느낌을 환자 스스로 느끼거나 때로는 실제로 소리가 외부로 들리기도 한다. 환자들은 소리가 나게 되면 무릎 내부에 분명히 무슨 문제가 생겼다고 지레짐작을 하고 매우 불안해하며 병원에 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소리가 무릎에서 나는 현상을 발음성 무릎(snapping knee)이라 하며, 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증상이 동반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고 통증이 동반된 경우 원인을 밝히는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마르크 샤갈(1887~1985)’의 작품이 서울을 찾았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대인 문화 예술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이스라엘 미술관이 기획한 전시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샤갈과 그의 딸 이다(Ida)가 직접 기증하거나 세계각지의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샤갈 작품 중 150여 점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샤갈 전시는 앞서 2015년,
보수도 진보도 없는 온전한 대한민국. 독립에서 호국으로, 민주로, 다시 산업화와 더 커다란 대한민국으로. 대한민국의 6월은 ‘애국’의 마음으로 하나가 됐다. 현충원에 가득 찬 보훈가족들, 6월을 회상하는 참전유공자들, 새로운 남북관계와 세계질서를 지켜보는 국민들, 6월은 우리 모두에게 가슴 벅찬 한 달이었다. 그렇게 전국 방방곡곡에서 평화의 대한민국을 바라는 염원들이 더 깊어가고 있으며, 우리 공동체의 내일을 활짝 열어가려는 다짐들이 단단해지고 있다. 6월의 대한민국, 우리들의 이야기를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