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새로 개원한 원주추모공원 내에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 보훈가족 전용 안장실 ‘보훈당’이 마련됐다. 강원도 원주시·여주시·횡성군이 공동으로 설립한 원주추모공원은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에 화장시설과 1만위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 유택동산 등으로 이뤄져있다.원주시가 원주추모공원 봉안당 내 1개 봉안실을 제공해 ‘보훈당’으로 명명한 이곳은 총 380위의 수용이 가능하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은 화장료 100%, 안장료 50%의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원주시청 관계자는 “선도적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예우하는
“광복회를 국가정통성의 중심에 서게 하겠습니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광복회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제21대 광복회장에 당선된 김원웅 회장은 과의 인터뷰를 통해 광복회가 항일독립운동 정신을 되살려, 제 기능을 회복하고 역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상을 제고하고,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선거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예상을 넘어선 큰 표차로 당선됐다. 3선 국회의원인 그는 사회적 협동조합 ‘허준약초학교’ 이사장,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대표(2011~2017) 등으로 활동해왔다.“제가 당선된 것은 광복회
국군장병들과 함께 임시정부 4,000km 답사를 다녀왔다.전국 각지에서 모범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국군장병들과 함께 한 ‘임시정부의 주요거점을 따라 선열의 숨결을 느끼는 4박 5일간의 여정’. 짧은 시간이었지만 독립운동이라는 뜨거웠던 과거와 오늘의 호국 현장을 지키는 젊은이들의 만남은 신선한 조합이었다.*상하이, 그리고 윤봉길 의사5월 13일 첫날, 도착한 곳은 임시정부가 처음 세워진 상하이였다. 2015년 상하이시와 독립기념관이 협력하여 전시관을 재개관해서인지 당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윤봉길 의사의
1910년 일제에 의해 국권이 침탈되고 식민지로 전락한 엄혹한 정치상황에서 한국여성은 봉건시대와 별반 차이 없이 부수적인 존재로 인식됐다. 그럼에도 여성들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합심 단결해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 구국운동을 전개했다. 이 시대 여성들은 조국 광복의 책임을 느끼고 자식에게 자랑스러운 독립국가를 물려주고자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동참한 것이다.근대의 여명기에 조선의 여성들은 이름도 없이 누구의 딸, 누구의 어머니, 누구의 부인으로만 기억됐으나 스스로 독립적이며 주체적인 사회적 존재로 역사 앞에 당당히 등장했다.
한용운 선생은 1879년 충남 홍성군 결성면에서 태어났다.선생은 1913년 한국불교가 새로운 문명세계에 적응할 수 있는 개혁방안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책으로 평가받는 ‘조선불교유신론’을 발간했고, 불교 혁신운동의 주역이 됐다.1919년 종교계를 중심으로 추진된 3·1운동 계획에 선생은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불교계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만세운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권유했다.선생은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으로 참여해 독립선언서에 서명했으며, 종로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운동에 가담했다 조선총독부 경찰에 체포돼
김문성 해병대 중위는 1930년 제주도 서귀포 출생으로 1951년 3월 해병대 소위로 임관해 해병 제1연대 3대대 9중대 2소대장으로 중동부 전선 도솔산지구 전투에 참전했다.그 해 6월 해병대 제1연대는 도솔산에서 북한군 최정예 제12사단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도솔산은 중동부 전선의 핵심 요충지였으며, 북한군의 저항 또한 매우 거셌다.이 작전에서 김문성 소대장은 24개 목표 중 가장 험준한 지점에 투입됐다. 적은 난공불락의 지형적 이점을 이용해 자동화기로 집중 공격했고, 김 소대장은 총탄을 무릅쓰고 선두에서 소대를
지난 4월 1일자 은 국가보훈처 2019년 업무보고 내용 중 ‘6·25 전몰군경 신규승계자녀 수당을 대폭(107%) 인상’하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신규승계유자녀들이 받게 된 실제 수당 액수는 124,000원에서 257,000원으로 인상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국가보훈처는 향후에도 국가보훈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10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철기 이범석 장군 제47주기 추모제가 (사)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됐다.이날 추모식은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각계 인사, 유족,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력보고, 추모사, 헌화·분향, 묵념등 순으로 진행됐다.이범석 장군(1900.10.20~1972.5.11)은 청산리 전투를 대승으로 이끌었고, 광복 후 초대 국무총리 겸 국방부 장관에 취임해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군 창설과 육성에도 크게 공헌했다.
화원에 스며드는 이름 잊은 바람숲 한가운데 봄야생화 지천활짝 열린 평원의 빛태고의 바람 들고 나는 터조금은 무디게 편안하게느릿느릿 다시 원시로부터곰배령, 천상(天上)의 화원(花園)매일이 멀다 달리 피워내는꽃의 절정웅성웅성 응원하는공감의 박수우리 모두 그 화원의이름 잊은, 꽃 나무 생명서로에게 스며드는 바람바람의 기억*곰배령 : 강원도 인제 점봉산의 언덕. 능선의 야생화와 여름으로 가는경이로운 생태가 절정으로 치닫는다.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존지역.
본격 여름 햇살이 기운을 더해가는 지난 20일 대전 유성구, 아파트 숲속에 자리 잡은 대전동산고 4층 대형 수업장에 학생들이 하나씩 모여들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6·25참전자회가 주최하는 특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장감 있는 동영상과 각종 시청각 자료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열띤 강의가 진행된다. 오늘 강사는 6·25참전자회 전문강사인 황인효 강사. 올해로 9년 째 강의에 나서는 그는 최근 ‘평화와 번영’ 그리고 ‘6·25전쟁’을 한데 녹여 설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강
6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계절이 왔다. 짙은 청록으로 무성하게 자라난 들풀과 나무들은 생명력으로 가득 차오르고, 쏟아지는 따사로운 햇살이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도심 가까운 곳 콘크리트 숲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자연을, 심장을 약동하게 하는 울림을 주는 식물원과 수목원을 찾았다. # 서울식물원지난달 1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정식으로 개장한 서울식물원은 시민들 가까이에서 식물이 전하는 안식과 위로, 배움과 영감을 주고 있다.공원 속의 식물원, 보타닉공원
철없던 유년 시절에는 진달래꽃을 씻지도 않고 그냥 먹었다. 앞동산을 뛰어 놀던 때라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팠다. 하얀 꽃향기가 황홀하였던 키 큰 아카시아 꽃도 따 먹었다. 벌들이 아카시아 꽃잎에 앉아 윙윙 거려도 겁 없이 한 웅큼씩 따서 먹었다. 철이 없으니 겁도 없었다. 꽃잎이 얇은 진달래 보다 꽃잎이 두툼한 아카시아 꽃은 먹으면 배가 불렀다.그런데 이 꽃은 먹고 나면 배가 아프기도 했다. 그래도 뛰어 놀다보면 아팠던 배가 말짱해 졌다. 요즘 아이들에게 진달래나 아카시아 꽃을 먹어보라 하면 ‘왜 그런 걸 먹어야 하느냐'며
미술관에 들어서면 동그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작은 입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캔버스를 채운 인물의 천진난만한 표정이 심장에 스며든다. 부드러운 선과 따뜻한 색으로 가득한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관람객들을 미소 짓게 한다.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in 천안’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에바 알머슨은 1969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스페인은 물론 한국과 미국, 영국,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 전 세계를 오가며 왕성하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서울시지부(지부장 손이분)는 지난달 12일 강원도 홍천 일대 전적지 순례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회원들은 홍천 화촌면 주음치리에 위치한 육탄용사 전적비 및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송암리에 위치한 동락전승비를 방문해 참배했다.미망인회 서울시지부는 회원들의 애국심 함양을 위해 앞으로도 전적지순례 행사를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유족회(회장 박재금)는 지난달 1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홀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정기총회에는 박종길 무공수훈자회장과 박재금 회장 및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사업추진성과 보고에 이어 올해 예산집행과 사업계획 보고가 진행됐다.박재금 회장은 정기총회에서 “무공수훈자회 유족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무공수훈자회의 역점사업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지난달 11일 저녁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개최됐다.임시정부 수립 원년인 ‘1919년’을 의미하는 ‘19시 19분’에 열린 기념식은 특히 중국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광복군이 C-47 수송기를 타고 국내로 진입했던 역사적 장소인 서울 여의도에서 열려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이날 기념식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부터 42일간 전국을 달려온 ‘독립의 횃불’ 점화로 기념식의
독재정권에 맞서고 불의에 항거했던 시민혁명 4·19혁명의 의미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지난달 19일 오전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렸다.‘민주주의! 우리가 함께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 각계 대표,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시민, 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식에서 “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탄탄한 초석을 놓았다”며 “4·19 이후에도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섰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6박 7일간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96명이 고국을 찾았다.이번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미국·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호주·오스트리아·일본·멕시코·쿠바·네덜란드 등 10개국의 임시정부 요인을 비롯해 부부와 여성, 외국인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초청됐다.이번 방한단에는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랄프 안, 손자 로버트 안을 비롯해 임시정부 부주석이었던 김규식, 국무총리였던 노백린, 이동휘, 외무차장 현순, 국무위원 조성환, 오영선,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의 삶으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이것이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성장하는 시대이며, (우리는)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국민 모두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던 계봉우 애국지사(1880.8.1∼1959. 7.5, 독립장)와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던 황운정 애국지사(1899.9.11∼1989.12.31, 애족장)의 유해가 조국의 품에 안겼다.지난달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공항에서 열린 유해봉환식에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해외에 매장된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을 현직 대통령이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께 한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