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된 3·1만세운동은 삽시간에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 전남 순천에서는 3·1운동 소식을 접한 박항래 의사가 만세시위를 전개했다.4월 7일 순천읍 장날, 박항래 의사는 장터에서 백지 1장을 구입한 후, 순천읍성 남문 다리에 있었던 연자루에 올라 장터에 모인 군중에게 독립만세운동의 취지와 정당성을 연설한 뒤, 백지를 흔들며 수 회에 걸쳐 독립만세를 선창했다.이에 장터에 나온 수백 명의 사람 들이 호응해 연자루로 모여들어 함께 ‘독립만세’를 연창했다. 당황한 일본 헌병은 무력으로 시위대를 해산하며 박항래
백화점 최초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하고 보훈가족에게 할인혜택까지 제공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대전지방보훈청(청장 강만희)과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달 21일 보훈가족 예우와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행사를 진행했다.협약에 따라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국가유공자들이 백화점 이용 시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지하 3층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4면을 백화점 중 최초로 설치했다.또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보훈가족 쇼핑 혜택을 위한 ‘보훈가족’ 클럽을 신설했다. 이 클럽은 국가보
강원서부보훈지청(지청장 이희정)은 지난해에 이어 고령·독거 국가보훈대상자의 고독사 방지를 위한 ‘스마트 모바일 안심 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이 서비스는 지난해 6월 강원서부보훈지청과 ㈜루키스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행 중인 ‘똑똑 안부 확인 서비스’로, 지난해 관내 국가보훈대상자 37명을 대상으로 운영했으며, 올해는 100명으로 확대한다. 서비스는 대상자의 통화 수신·발신 내역을 자동 모니터링해 일정 기간 통화 기록이 없으면 자동안부전화를 발신,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해 고독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전종호)은 부산 핫플레이스(인파가 몰리는 곳)에 보훈캐릭터 ‘보보’ 조형물을 설치해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지난해 12월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중 부산 중구 광복로에 ‘보보’ 조형물을 설치하고, 기념품 제공 등을 통해 어린아이들과 가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부산지방보훈청은 지난달 조형물을 용두산공원으로 옮겼다.광복로와 용두산공원은 모두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부산지방보훈청은 “앞으로도 ‘보보’ 캐릭터를 활용해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중부지역 원주에는 일제의 국권 침탈에 맞서 무장항일투쟁을 벌였던 민긍호 의병장의 자취와 함께 그의 애국 충정을 기려 충혼탑을 건립하고 묘역을 재정비한 권준 장군의 따뜻한 이야기가 있다.1907년 8월 1일, 일제의 국권 침탈 행위가 극에 달하자 강원도 원주에서 당시 원주 진위대 특무정교였던 민긍호가 창의의 깃발을 올렸다. 일본군을 상대로 혁혁한 전과를 올린 민긍호 의병장은 1908년 2월 치악산 강림전투에서 일군에 체포돼 순국했다. 향년 44세.원주에 조성된 민긍호 의병장의 묘소는 오랜 시간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으나 6·25
경남동부보훈지청은 지난달 18일 거제 둔덕 국가관리묘역을 새롭게 단장하고, 일반에 공개했다.거제 둔덕 국가관리묘역은 1957년 조성된 6·25전몰군경 합동묘역으로, 현재 146기가 안장돼 있으며, 2021년 국가보훈부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됐다.경남동부보훈지청은 지정 당시 묘역관리가 부실해 보훈가족의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2021년 묘역 재정비를 시작해 지난해 말 공사를 완료했다.거제 둔덕 묘역의 가파른 묘역 진입로에 화강석 계단을 재정비하고, 핸드레일을 설치했으며, 충혼비 둘레석을 교체하는 등 참배단도 함께 정비해 품격 있는 모습으
부산지방보훈청은 지난달 23일 국가보훈부 캐릭터 ‘보보’를 알리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유동인구가 많은 케이티엑스(KTX) 부산역 등을 보보가 누비며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직원들은 보보가 그려진 홍보물품을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경기 양평 지평리는 대한제국 수립 이후 일제에 의한 국권 침탈이 본격화되자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의병활동이 활발했던 곳이다. 지평의병은 최초의 을미의병으로 인근 강원지방과 충북지방 의병봉기의 도화선이 된 대표적인 척사의병이다.1895년 10월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11월에 단발령이 공포된 후, 지평 출신 이춘영과 김백선이 이끄는 포수 400여 명이 국가의 위기를 인식하고 전국 최초로 의병을 창의했다.지평의진을 창의해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원주관아와 제천관아를 잇달아 점령하고, 단양의 장회협 전투와 충주성 전투에서 큰 승리
세종시 조치원읍 침산리 침산공원, 기차길과 도로가 인근에 위치한 작은 공원에 충령탑이 자리해 있다. 길 양 옆으로 메타세쿼이아나무를 따라 공원의 가장 안쪽까지 걸으면 충령탑에 다다른다.20여 미터가 넘는 거대한 충령탑 아래 이 고장 출신의 호국영령 372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안쪽에 위치한 봉안소에는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 등 호국영령 706명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충령탑 비문에는 “흘러가는 바람과 구름도 발길을 멈추고 온누리를 덮는 해와 달도 굽어살피리라. 여기 나라와 겨레를 지키다 가신 님들의 넋이 쉬는 곳 억만 년의 고요와
전남 곡성군 승법리 충의공원에는 6·25전쟁 기간에 전사한 이 고장 출신 호국영령 1,304위를 추모하기 위한 충의탑이 충의당과 함께 있다.충의탑은 크기 2.5미터로 그리 크지 않지만 화강석으로 만들어져 그 무게와 단단한 기세가 잘 전해진다.충의탑은 곡성 출신 전몰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애향심을 후대에 알리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1960년 3월 1일 준공됐다. 이어 1988년 12월에는 충의탑 바로 뒤편에 위패각이 건립됐고, 현재는 충의당으로 불리고 있다.매년 현충일 추념식이 열리는 충의공원은 섬진강기차마을동화정원과 인접해
충북 청주 상당구 삼일공원은 우암산 입구에 위치해 있다. 우암산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한 번씩은 거치는 곳이자 보다 경건한 마음과 맑은 정신을 일깨우는 곳이기도 하다.삼일공원은 그 이름처럼 1919년 3월 1일 전국에 확산됐던 독립만세 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넓게 펼쳐진 공터 위로 일렬로 늘어선 태극기와 함께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충북 출신인 손병희(1861~1922), 신홍식(1872~1939), 권동진(1861~1947), 권병덕(1867~1944), 신석구(1875~ 1950) 선생
경기도 광주 경안동에 넓게 자리잡은 경안근린공원 안 3개의 현충시설이 시민들에게 나라사랑정신을 일깨워주고 있다.현충탑은 1959년 광주의 16개면 출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것으로, 확장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아주 먼 거리에서도 눈에 띄는 커다란 탑은 4개의 기둥이 하나의 접점에서 만나고 그 아래는 위패 700기가 봉안돼 있다. 양쪽으로 국군의 모습과 태극기를 든 학생의 모습이 담긴 부조와 동상이 나란히 서 있다.2011년 건립된 3·1독립기념탑은 횃불 형상의 거대한 석조 조형물 아
“독립운동, 자유민주주의 국가 만들기 위한 위대한 건국운동”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는 자신의 당대에 국권을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한 암흑의 시기에도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자유를 찾아 출발한 대한민국의 여정은 지금 우리에게 자유와 독립뿐만 아니라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림사지 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남령근린공원. 산책로를 따라 공원 안으로 걸어가다 보면 부여향교, 의열사 등을 지나 독립운동 애국지사 추모비와 충의사에 이른다.추모비와 충의사는 나란히 서 있어 눈에 띈다. 추모비는 거북이 모양의 기단 위에 검은 비석이 올라간 형태다. 추모비에는 항일 의병전쟁, 3·1독립운동, 독립군 전투,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일 학생운동 등에 참여했던 수많은 부여 출신 애국선열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1983년 건립돼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2년 건립된 충의사 내부에는 부여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남북리 가넷고개길 가운데 인제지구 전투 전적비가 있다.인제지구 전투 전적비는 인제지구 전투 중 산화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육군 제3군단에서 1958년 3월 15일 세웠다.1951년 2월의 인제지구 전투는 국군 제5사단이 봉화봉-월화동-장평을 잇는 캔자스선으로 북진을 계속하던 중 소양강선의 유리한 지형을 이용해 방어하려는 북한군 제12, 15, 45사단과 치른 전투다. 국군은 지형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소양강선을 돌파하고 캔자스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중
경기남부보훈지청(지청장 한국성)은 수원시(시장 이재준)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달 21일 수원 장안구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정전 70주년 계기 ‘나는 솔저’ 보훈문화제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 보훈단체장과 함께 미8군사령부, 제51보병사단, 해군제2함대사령부, 공군 제10전투비행단, 해병대 사령부 등 군장병들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보훈문화제는 22개국 195만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유엔 참전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미군과 한국군 장병 8팀이 참여하
경기동부보훈지청이 오는 1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성로 124(언남동 239-4) 대경빌딩 3층으로 이전한다. 새 청사는 수인분당선 구성역 3번 출구에서 ‘마을33번’ ‘마을31’ ‘마을34-2’ 버스 혹은 수인분당선 신갈역 2번 출구에서 ‘마을34-1’ 버스 탑승 후 ‘현 동부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전화번호는 이전과 같다. 문의 031-289-2302.
강원도 속초의 짙은 푸른 색으로 빛나는 바닷가. 대포항 전망대로 향하는 골목을 들어서자 벽면에 새겨진 대형 ‘독립선언서’가 눈에 띈다. 바로 대포만세운동기념관이다.이곳은 1919년 일제 순사주재소가 있던 자리로, 1919년 4월 5일 장날을 기점으로 양양군 도천면과 강현면 군중이 만세운동을 벌였던 곳이다.속초시는 대포만세운동을 널리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당시 만세운동이 있었던 옛 순사주재소 자리인 이곳에 기념관을 건립했다.2021년 문을 연 대포만세운동기념관은 만세운동 과정과 주요 인물의 그래픽 패널, 애니메이션, 만세운동 중심 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병역의무 이행에 따른 불이익 처우 개선 방안’을 주제로 청년 제대군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복학한 대학생과 학생군사교육단 남·여 후보생(ROTC), 장교·부사관으로 제대한 제대군인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군 복무와 예비군 훈련으로 인한 학습권 보장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부는 병역의무 이행 등에 따른 불이익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군 복무를 성실히 수행한 제대군인의 학습권 보장과 미래 설계를
전북 부안군 서림공원 산책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정상에 ‘호국영렬탑’이 자리하고 있다.6·25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부안군의 많은 젊은이들이 조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참전했고, 3년간의 전쟁 동안 전사 또는 부상을 당했다. 이 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당시 부안군 출신 호국전몰용사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1961년 준공됐다.반듯한 석조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형태의 호국영렬탑의 비문은 ‘나는 외치노라 그 장한 얼!/ 내 민족과 내 땅을 위해 피 흘려 가신 영혼/ 거룩한 임의 뜻이 생생히 남았으니/ 오직 나라를 구하